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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국적 논란후 깊어지는 슬럼프

추신수, 4경기째 무안타
'그날' 이후 28타수 2안타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14일 경기서도 볼넷 2개를 얻었지만,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다. 벌써 4게임째 소득 없이 타율을 까먹고 있다.

추신수는 이날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블루제이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무안타로 타율이 0.269에서 0.267(423타수 113안타)로 내려갔다.

이날 경기서 텍사스(60승 60패)는 7-3으로 승리하고 토론토와의 방문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했다.

추신수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토론토 우완 선발 숀 라이드-폴리를 상대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두번째 타석은 2회 초 2사 1, 2루에서 맞았다.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세번째 타석은 득점 기회였다. 4회 초 1사 2, 3루에서 바뀐 투수 좌완 버디 보저스를 맞아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6회 초는 1사에서 잭 고들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다시 볼넷을 얻어냈지만, 8회 초 1사에서 닐 라미레즈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여름 슬럼프는 지난 해와 비슷한 패턴이다. 작년에도 전반기에는 올스타에 뽑힐만큼 대단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전반기는 훨훨 날았다. 18개의 홈런을 치며 0.288의 준수한 타율을 마크했다. 개막전에 벤치에 앉혔던 감독의 사과를 받아낼 정도로 눈부신 활약이었다. 그런데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뒤, 그러니까 후반기 들어서 성적(타율 0.202)이 급전직하했다.

추신수가 이처럼 타격 슬럼프에 빠진 데는 공교로운 점이 있다. 두 아들의 한국 국적 포기가 알려진 후 안타 생산이 뚝 떨어진 것이다.

추신수의 두 아들이 한국 국적 이탈 신고를 했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진 것이 지난 4일이었다. 그 날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전에서 3안타 2볼넷으로 펄펄 날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타율은 2할8푼1리로 올라갔다.

그런데 두 아들의 국적 문제가 이슈가 된 이후 슬럼프가 시작됐다. 5일부터 14일까지 9경기 출전에서 추신수는 단 2안타에 그쳤다. 7일 클리블랜드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4타수 1안타, 10일 밀워키전에서 4타수 1안타(19호 솔로홈런)를 친 것이 전부였다.

이 기간 28타수 2안타로 타율이 0.067밖에 안된다. 0.281이었던 시즌 타율은 0.267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포털 사이트에 연재하는 자신의 일기를 통해 아들들의 국적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심적인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는듯 하다.


백종인 기자 paik.jongin@koreadaily.com paik.jong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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