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빠지면 섭섭하지" 프레지던츠컵 미국 단장 우즈, 셀프 추천 출전
미국 대표팀 단장을 맡은 우즈는 8일 단장 추천 선수 4명을 발표하며 자신을 포함시켰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으로 각 팀은 선수 12명씩으로 구성된다. 8명은 최근 대회 성적에 따라 포인트 상위 선수로 자동 선발되고 남은 4명은 각 팀 단장이 추천한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 대표팀 단장이 선수로 필드에 나선 것은 1회 대회인 1994년 헤일 어윈 이후로 25년 만이다.
우즈 개인적으로도 이 대회에 나선 건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1994년부터 열린 이 대회에 우즈는 1998년 대회부터 8회 연속 출전했다. 필 미켈슨(49) 다음으로 미국 팀에선 가장 많은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과 2017년엔 부상과 부진한 성적 등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우즈는 이 대회 40게임을 치러 승률 61.25%(24승15패1무)를 기록했을 만큼 강렬한 모습도 다수 보여줬다. 싱글 매치에선 통산 6승(2패)을 거둬 이 부문 통산 최다승 기록도 갖고 있다.
프레지던츠컵은 포볼, 포섬 등 2인 1조 단체전 경기도 치른다. 포볼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고, 포섬은 공 하나로 두 명의 선수가 번갈아 경기하는 것이다. 우즈는 이 대회 포섬에선 11승4패1무로 선전했지만, 포볼에선 7승9패로 오히려 약했다. 우즈는 8일 자신의 출전을 확정한 것에 대해 "조조 챔피언십이 내겐 큰 이벤트였다. 그 대회를 통해 내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해냈다"면서 "선수들도 내가 플레이하는 걸 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즈는 "선수, 단장을 함께 하는 건 어려운 일이겠지만, 내겐 훌륭한 세 명의 부단장이 있다.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 팀 선수들은 큰 대회에서도 잘 뛰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프레지던츠컵은 다음달 12~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이승권·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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