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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각종 악재에 '최악의 한달'

한국·미국 정부 규제 조치
일본선 해킹사고도 발생
가격 1만불 이하 하락도

암호화폐의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 아래로 하락하는 등 비트코인이 4년 래 최악의 한달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정보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30일 1만 달러 선이 무너진 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31일 오후 2시(동부시간 기준) 현재 1만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7일 2만 달러 선을 돌파한 이후 약 1개월 반 만에 무려 50%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더욱이 비트코인 가격은 1월 들어 하락세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올해 초 1만4000달러대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가격은 첫주에는 상승세를 보이며 1만7000달러 선을 넘었지만 이후 계속 하락하며 마침내 1만 달러 선마저 깨졌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1월 한달간 무려 31%나 급락했다. 이는 2013년 12월 이후 한달 간 최대의 하락폭이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비트코인이 최악의 한달을 보내고 있다며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비트코인 최대 거래국 중 하나인 한국 정부가 비트코인 거래에 고삐를 바짝 조인 것.

한국 정부는 한국내 암호화폐 투기가 위험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 대대적인 규제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미국내에서도 악재는 이어지고 있다.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는 30일 6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공개(ICO)를 중단시켰다. SEC는 암호화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던 텍사스 소재 은행 어라이즈뱅크(AriseBank)에게 사기 혐의를 적용, 이 은행이 ICO를 통해 모금한 6억 달러를 동결하고 추가 ICO도 금지했다. ICO는 암호화폐를 개발해 투자자에게 판매하고, 이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같은 날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비트피넥스(Bitfinex)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페이스북은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대규모 암호화폐 해킹 사태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 2일 일본 2위의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인체크'에서 5억6000만 달러 규모의 NEM(뉴이코노미무브먼트)이 해킹으로 유출돼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싱가포르 외환거래 전문업체인 오안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트레이딩 책임자인 스테판 이네스는 "규제 당국의 감독과 단속이 표면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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