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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 해킹 시도 러 정보요원들 추방·기소

유엔화학무기금지기구 포함
국제축구연맹까지 광범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정보기관인 정찰총국(GRU) 요원들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대응 조치를 내렸다.

이들 러시아 요원들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를 비롯해 미국 원전업체인 웨스팅하우스, 국제스포츠 단체인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반도핑기구(WADA)까지 광범위하게 해킹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방 진영이 러시아 정보당국을 국제기구를 겨냥한 악의적인 해킹의 배후로 지목한 것이어서, 서방측과 러시아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네덜란드는 이날 OPCW에 사이버 공격을 시도한 혐의로 러시아인 4명을 추방했다. 안크 베일레벨트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 정보기관 요원들이 OPCW에 해킹을 시도했으나 네덜란드 군정보당국이 막았다면서 러시아인 추방 사실을 밝혔다. 베일레벨트 장관은 해킹에 가담한 혐의를 받아 추방된 요원들이 GRU 소속으로 OPCW 본부 근처의 호텔에서 붙잡혔다며 이들의 실명을 공개했다.



나토는 이날 국방장관 회의를 열어 사이버 공격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미국은 나토 동맹국들에 사이버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네덜란드와 영국이 (공격에) 누가 관여했는지에 대해 100% 정확히 제시한 충분한 증거를 보았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미국 법무무도 EU 조치에 발맞춰 GRU 소속 7명을 기소했다. 기소된 7명 가운데 4명은 네덜란드에서 추방조치를 당한 인사이고 나머지 3명은 지난 7월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서도 기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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