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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언론인 암살 의혹, 외교 분쟁으로 번지나

트럼프, 폼페이오 장관 급파
제재 시사 사우디 주가 급락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출신으로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인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 의혹 파문이 경제.외교 분쟁으로 치닫고 있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사우디 제재 가능성을 시사한 다음날인 15일(현지시간) 사우디 증시가 장중 한 때 7%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카슈끄지 암살 의혹'이 사우디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CBS '60분'과 인터뷰에서 사우디 당국의 카슈끄지 암살 의혹과 관련해 "사건의 밑바닥까지 들어볼 것이다. 엄중한 처벌이 나올 수 있다"며 무기 판매 금지를 비롯한 사우디 제재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의회도 여야를 막론하고 사우디 제재 의사를 밝혔다.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와 제프 플레이크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신속하고 강경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무기 판매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동맹국들도 동참했다. 독일.영국.프랑스 등 3개국 외무장관들은 공동성명에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우디 정부에 '신뢰할만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9월부터 미국에 체류하며 워싱턴포스트에 사우디 왕실과 정책을 비판하는 기고문을 게재해온 카슈끄지는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찾았다가 실종됐다. 그가 손에 찬 애플워치과 연동된 아이폰에서 카슈끄지의 고문.살해 정황이 담긴 파일을 입수한 터키 정부는 사우디 왕실과 당국을 '카슈끄지 암살의 배후'로 지목했다. 터키 언론 사바흐는 "사우디 암살 요원 15명이 카슈끄지를 살해했다"며 이들이 촬영된 폐쇄회로TV(CCTV) 사진까지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과의 면담을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사우디에 급파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방금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어떤 것도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고 전하면서 "국왕과 만나기 위해 국무장관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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