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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매직넘버’ 청신호…확보한 대의원수 50% 돌파

샌더스 “평가 시간 갖겠다”
코로나 변수에 마지막 희망

민주당의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사진)전 부통령이 17일 플로리다 등 3개 주 경선의 압승을 계기로 대의원 확보에서도 확실한 선두를 굳히고 후보 지명에 바짝 다가섰다. 대의원 확보 비율에서 처음으로 과반인 50%를 넘어서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자력으로 후보 자리에 오를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18일 뉴욕타임스의 중간 집계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 현재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대의원 3979명 중 54.8%인 2182명의 대의원 배정이 완료됐다.

이 중 바이든 전 부통령은 1153명의 대의원을 할당받아 비율로 보면 52.8%에 해당한다.

또 경선을 중단하며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 의원이 확보한 대의원 94명까지 합치면 대의원 확보 비율은 57.1%로 올라간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려면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대의원 과반 득표를 해야 하는데, 현재 상황을 놓고 보면 바이든이 17일 경선을 계기로 지금까지 배정된 대의원의 절반을 넘긴 것이다.

1차 투표 대의원 과반에 해당하는 '매직 넘버’는 1991명이다. 바이든이 현재 1153명을 확보한 상황이라 838명을 추가로 배정받으면 자력으로 후보직을 확정한다. 앞으로 남은 대의원이 1797명임을 감안하면 바이든이 향후 46.6%의 대의원을 배정받으면 후보 지명에 큰 무리가 없다는 뜻이다.

반면 샌더스 의원이 지금까지 확보한 대의원은 861명으로 비율로 39.5%에 해당한다.

매직넘버까지 맞추려면 1130명의 대의원을 추가 확보해야 하고, 남은 경선에서 대의원의 62.9%를 가져와야 한다. 거의 3분의 2를 얻어야 한다는 말이다.

한 마디로 샌더스로선 패색이 짙어진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난국에 직면한 셈이다. 샌더스는 열성적인 젊은 지지층에 힘입어 대규모 유세를 통해 바람몰이를 하는 것을 선거운동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로 삼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따라 ‘오프라인' 유세를 취소해 이조차도 여의치 않다.

샌더스는 이래저래 곤혹스러운 상황이지만 일단 경선전을 이어가되 지지자들과 상의해 향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샌더스 캠프의 파이즈 샤키르 선대본부장은 이날 성명에서 선거운동을 평가하며 수주간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캠프 내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샌더스의 전국민 의료보험 공약인 ‘메디케어 포 올’ 도입에 대한 긴급성을 불러와 선거운동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희망도 버리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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