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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센트짜리 면봉도 부족”

미국 코로나 장비 고갈 심각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비명을 지르는 가운데 10센트에 불과한 검진 면봉마저 동이 나 의료진들이 자체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뉴욕주 최대 의료법인인 ‘노스웰 헬스’는 10센트에 불과한 면봉을 구하지 못해서 3D 프린터로 자체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면봉은 코로나19 검진을 위해 감염 의심자의 목과 코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필수 장비이지만, 한 주요 공급사가 코로나19가 강타한 이탈리아 롬바르디에 있어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연구소는 이 외에도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노스웰 헬스는 3D 프린터로 하루 2000∼3000개의 면봉을 생산해 자체 공급하고 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다른 기관과도 협력을 맺었다. 이렇게 장비가 부족하고 테스트할 검체가 늘어나면서 검진 기관들이 직접 자원봉사자를 구하거나 분석용 시약을 개발하고, 또 여러 기관과 협력해 장비를 조달하는 실정이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스티브 밀러 교수는 “검사를 위해서는 장소와 인력, 장비, 시약 등 4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면봉 이외에 확보가 어려워진 장비는 환자의 샘플을 보존해 운반할 수 있는 화학 물질(VTM)이다. 지난달 21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인터넷에 VTM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제조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FDA는 기존 방법과는 다소 차이가 나더라도 24개의 진단법을 긴급 승인함에 따라 일부 연구소가 조달 가능한 시약을 기반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코로나19 진단 어려움에 숨통이 트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대에서는 박사 학위 소지자 100명의 명단을 확보해 인력이 부족할 경우 최소한의 교육만 거쳐 코로나19 검진에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땜질식 대응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고 WSJ은 전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고음이 켜졌던 지난 1월 초 적기에 대응하지 않아 시간을 허비했다고 AP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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