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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화재 사망자 작년 73명…52% 급증

12월에 26명 숨져 10년래 '최악의 달'
비상응급신고 174만여 건 사상 최다

지난해 뉴욕시에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했다.

시 소방국(FDNY)이 5일 발표한 2017년 화재 및 응급출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사이 1년 동안 73명이 화재로 사망해 전년도(48명)에 비해 52% 늘어났다.

특히 지난 12월 한달 동안에만 26명이 사망해, 최근 10여 년간 한달 사망자로는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은 화상(19명)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감전 등 전기로 인한 사망(15명), 연기 흡입에 따른 질식사(1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 아파트나 주택의 53%는 화재경보기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화재는 지난달 브롱스 프로스펙트애비뉴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였다. 화재 발생 당일 12명이 사망했으며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온 환자가 4일 숨지면서 총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어났다.



그 다음은 지난해 4월 퀸즈 208 스트리트에 있는 개인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4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이어 지난달 18일 브루클린 이스트 14스트리트 화재로도 4명이 숨졌다.

대니얼 니그로 소방국장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소방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등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지난달 발생한 화재가 3세 아동의 불장난이 원인으로 밝혀진 만큼 어린 아이들에 대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시 소방국은 '청소년 방화 방지 프로그램(Juvenile Fire-Setters Intervention Program)'을 통해 평소 불에 강한 호기심을 보이는 등 문제 소지가 있는 청소년들에게 상담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매년 시민 75만 명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15만 대의 화재경보기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비상상황 발생 시 소방국 출동시간은 지난해 평균 5분52초로 전년도(5분56초)에 비해 단축됐다. 비상응급신고는 174만8618건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소방관과 응급요원(EMS)이 함께 출동한 케이스는 1만4139건이었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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