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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전역에 로메인 상추 섭취 주의보

뉴욕 등서 이콜라이 환자 50여 명 발생
세척해도 유해 세균 완전히 제거 못 해

뉴욕을 포함한 북미 지역에서 로메인 상추 섭취 주의보가 내려졌다.

컨수머리포트는 최근 로메인 상추 섭취로 인한 식중독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당분간 로메인 상추 섭취를 중단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2월 8일 사이 미국 13개 주와 캐나다 5개 주에서 로메인 상추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이콜라이균 감염 환자 50여 명이 발생해 이 중 2명이 사망하면서다. 이들 감염 환자에게선 식중독을 일으키는 장출혈성 대장균인 이콜라이(0157:H7)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금까지 보고된 감염 환자 수는 미국 17명, 캐나다 41명 등 총 58명으로 양국에서 사망자가 한 명씩 발생했다. 현재 미국에서 감염 환자가 보고된 주는 뉴욕·커네티컷·펜실베이니아·버지니아·뉴햄프셔·워싱턴·미시간·일리노이·오하이오·인디애나·버몬트·네브래스카·캘리포니아 등이다. 캐나다는 온타리오·퀘백·뉴브런스윅·노바스코샤·뉴퍼드랜드 래브라도 등이다.

현재 캐나다 보건 당국은 이번 식중독 사태의 주요 원인을 로메인 상추로 보고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섭취를 자제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컨수머리포트도 자체 조사를 통해 로메인 상추를 원인으로 지목하며 감염 경로가 확인될 때까지 로메인 상추 판매 중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CDC는 아직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판매 중지 조치를 보류하고 있다.



CDC 측은 최근 성명을 통해 "식중독 감염 환자 다수가 발병 1~10일 전 로메인 상추를 섭취한 공통점이 있다"며 "하지만 로메인 상추가 감염 매개체인지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 중으로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컨수머리포트의 제임스 로저스 식품안전연구 디렉터는 "감염 환자들의 발병 원인을 로메인 상추라고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로메인 상추는 거의 날로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로메인 상추를 비롯한 채소도 동물이나 관개시설, 씻지 않은 사람 손의 박테리아가 닿아 오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컨테이너 등 모든 종류의 로메인 상추는 오염 가능성이 있다"며 "먹기 전 깨끗이 세척하는 것은 좋으나 이콜라이균 등의 유해 세균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식중독은 건강한 성인의 경우는 생명을 위협받을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는 식중독으로 인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이콜라이 등 대장균에 감염되면 1~3일 내 구토나 설사, 복통, 발열 등을 동반한 식중독이 유발된다. 만약 고열과 피가 섞인 설사 등의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을 것을 CDC는 권고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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