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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전, 복구 지연 NY·NJ 주지사 화났다

9일 현재도 15만 가구 피해
필 머피 "청문회 열어라"
쿠오모 "전력회사 바꿀 수도"

두 차례의 연이은 겨울 눈폭풍으로 뉴욕·뉴저지주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 후 전력회사들의 복구 작업이 지연되자 주정부들이 강력히 대응하고 나섰다.

9일 오전까지 약 11만3000가구가 여전히 단전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뉴저지공공유틸리티위원회(NJBPU)에 전력회사들의 복구 작업 실태에 대해 정밀 조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주지사는 특히 이 가운데 약 1만7000가구에는 지난주 첫 번째 눈폭풍 때 전기 공급이 중단된 후 아직 복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자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해당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JCP&L을 대상으로 청문회까지 실시하도록 했다.

머피 주지사는 "이번 눈폭풍으로 한때 주 전역 35만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며 "허리케인 샌디 이후 전력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졌는데 (첫 번째) 눈폭풍이 예보됐던 지난주 금요일 이전에 사전 대응 조치가 제대로 취했는지도 알아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JCP&L의 짐 패컬트 회장은 "전국에서 장비와 인력을 지원 받아 24시간 비상 복구반을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복구 작업 완료 시점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전 피해 가구가 가장 많은 JCP&L은 텍사스.미시간.루이지애나주 등 전국에서 온 인력까지 포함해 4100여 명의 복구 인력을 투입하고 있으나 부러진 나뭇가지나 쓰러진 나무들 아래에 전선이 깔려 있는 경우가 많아 전력 복구 작업에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웨스트체스터카운티를 중심으로 대량 정전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뉴욕주에서는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조속히 복구 작업이 완료되지 않으면 전력 늑장 복구에 책임을 물어 콘에디슨의 전력 공급 라이선스를 박탈해 다른 업체에 주겠다고 말했다.

주지사는 "허리케인 샌디 이후 롱아일랜드의 전력 공급 업체를 바꾼 경험이 있다"며 "이곳에서도 똑같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주 공공서비스위원회(PSC)도 전력회사들의 사전 준비와 복구 작업 수행에 대해 정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콘에디슨이 전력을 공급하는 뉴욕시와 웨스트체스터 일부 지역에서 9일 오후까지 1만4000가구가 여전히 단전된 상태며 웨스트체스터카운티 일부와 중부 허드슨 밸리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NYSEG 고객 가운데는 2만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한편 첫 번째 눈폭풍 후인 지난 5일 웨스트체스터를 비롯한 4곳의 허드슨 밸리 카운티에 200명의 주 방위군을 복구 작업에 투입했던 쿠오모 주지사는 8일에도 주 방위군을 소집해 라클랜드카운티에서 전력 복구 작업을 지원하도록 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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