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인 커뮤니티와 협조해 '삶의 질' 향상"

111경찰서 존 홀 신임 서장
불편 신고 특별히 많은 지역
주차·소음·안전문제 해결 등
민원 업무에 집중할 계획

“시경이 제공하는 통역 서비스도 있지만 가급적 한국어를 구사하는 한인 경찰관이 한인들의 민원을 직접 챙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인 밀집 지역인 베이사이드와 리틀넥 등을 관할하는 111경찰서의 존 홀(41) 신임 서장은 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인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 지역의 ‘삶의 질(Quality of Life)’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홀 서장은 “111관할 지역을 포함한 퀸즈 북부 지역은 브롱스나 브루클린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강력범죄율은 낮지만 주차나 소음 등 삶의 질과 연결된 민원은 오히려 많은 편”이라며 “이 지역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의 경찰 업무에 집중해 실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커뮤니티와 경찰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보다 안전한 지역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한 홀 서장은 지난 1일부터 도입한 ‘네이버후드 폴리스 프로그램(Neighborhood Policing Program)’을 통해 한층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지역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111경찰서 관할 지역을 A~D구역의 4개 구역으로 나눠 순찰하고, 각 구역 별 2명의 코디네이션 오피서(Coordination Officer)를 둬 주민과 경찰 간 ‘연락관(Liaison)’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는 새 순찰 프로그램이다.

최근 수 개월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빈집털이도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홀 서장은 기대했다.

코넬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그는 9·11테러 참사가 발생한 지난 2001년, 업스테이트 이타카에서 비상응급요원(Paramedic)으로 근무하던 중 경찰이 되기로 결심했다. 사상 최악의 테러로 잿더미가 된 뉴욕시를 경찰과 소방대원, 시민 등 모든 사람들이 함께 재건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공공 서비스에 헌신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으며, 그후 NYPD에 지원해 경찰의 길을 걷게 됐다.

2005년 웨스트할렘에서 첫 순찰 업무를 시작한 홀 서장은 맨해튼사우스(MS) 경찰서에서 마약 수사 전담 형사를 거쳐 브롱스와 맨해튼 차이나타운 등에서 특수 프로젝트 담당관으로 근무했다. 지난 2013~2014년엔 하버드 케네디스쿨의 정부 전문직 스칼라십 프로그램을 수료했으며 추후 브롱스 48경찰서와 49경찰서를 거쳐 지난 2014년 111경찰서에서 6개월간 부서장을 맡았다. 퀸즈 서니사이드에 살고 있는 홀 서장은 지난달 5일 111경찰서장으로 부임하기 직전 5개월 동안 제임스 오닐 시경국장 직속 기관인 ‘지역사회 순찰 전략 그룹’에서 근무했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