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한인 민주당 후보 앤디 김 '돌풍'
연방하원 3선거구 혼전
NYT "김 후보 후원 활발"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연방의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 ‘트럼프를 지지했던 뉴저지주 교외 지역에서 민주당의 승리 기회가 커지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신문은 김 후보와 그가 도전하는 3선거구의 현역 의원 톰 맥아더 의원, 11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마키 셰릴 후보 등을 소개했는데, 김 후보의 사진을 가장 크게 실었다. 그만큼 김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열린 김 후보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 분위기를 전하며 “이미 두 차례나 일정이 변경됐고 주중에 열렸는데도 행사장은 후원자로 가득 찼다”며 잘 알려지지도 않은 후보의 모금 행사가 후원자로 가득 찬 모습에 김 후보 스스로도 매우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NYT는 이어 “민주당 선거 캠페인이 탄력을 받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하며 “민주당은 지난 2016년 맥아더 의원에 맞선 도전조차 시도하지 못했고, 선거 캠페인 판세를 분석하는 ‘쿡폴리티컬리포트’도 3선거구는 ‘공화당 강세(likely Republican)’로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새롭게 발표된 쿡폴리티컬리포트에 따르면 3선거구는 강세에서 ‘공화당 다소 우세(lean Republican)’로 하향 조정됐다. 김 후보가 올해 1분기에 선거자금 53만 달러를 모금하고 총 모금액이 110만 달러에 달하면서 판세가 뒤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NYT도 김 후보의 선거자금 현황을 “처음 도전하는 후보가 전국 50개 주에서 후원을 받아 110만 달러를 모금했다”며 “현 의원의 우세한 배경도 김 후보에 대한 자금 후원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김 후보와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 상승은 여론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정책에 대한 반감이 올해 선거에 투영되고 있는 분위기다.
3선거구에 속해 있는 무어스타운의 소상인 수전 라빈(64)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세금과 건강보험, 총기규제 등의 정책에서 맥아더 의원은 우리를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나와 우리 지역구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지난 두 차례 선거에서 그에게 투표했으나 올해는 김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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