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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문제 중복 됐다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8/27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8/08/26 15:13

작년 10월 '국제시험' 문제
"25일 다시 출제됐다" 주장
무효 목소리 온라인서 커져

25일 치러진 대입학력시험 SAT에서 지난해 10월 중국.한국 등 아시아에서 치러진 '국제 SAT(International SAT)'와 같은 문제가 출제됐다는 주장이 나와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오후부터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보드(College Board)의 트위터 계정에는 오전에 치러진 SAT 시험문제가 지난해 10월의 '국제 SAT' 문제와 똑같았다는 댓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한인 학부모들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포털사이트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트위터 댓글 중에는 지난해 치러진 SAT 문제를 많은 중국인 학원에서 기출문제로 학습했기 때문에 불공정한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다며 시험 자체를 무효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상당수에 달했다. 특히 8월 시험은 미국에서만 치러지기 때문에 응시를 위해 중국에서 온 일부 수험생들은 지난해 봤던 문제를 두 번째 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심지어 이날 시험에 지난해 10월 국제 SAT와 같은 문제가 출제된다는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밖에 지난해 12월의 '국제 SAT' 문제와 동일한 문제가 출제됐다는 주장도 있었고, 지난 16일 중국과 한국에서 이번 8월 시험의 문제지가 온라인을 통해 사전에 유출됐다며 캡처된 사진을 트위터 게시글로 올린 이도 있었다.

논란이 커지면서 이날 백악관 청원 사이트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8월 SAT 시험을 무효화해 달라는 청원(https://t.co/OBXhUuwmOZ)이 올려져 26일 오후 4시까지 벌써 약 1500명이 서명했다.

반면, 시험 무효화를 주장하는 학생.학부모와 달리 일부에서는 "시험 성적을 무효 처리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이들은 대부분 올 가을 대학 입학 조기전형인 '얼리 디시전(ED)'이나 '얼리 어드미션(EA)'에 지원할 학생들로, 10월 조기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8월 SAT 시험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이 시험 성적이 무효화되면 조기전형에 지원할 수 없다는 이유다. 다음 SAT 시험은 10월에 실시되기 때문에 조기전형에 그 성적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

이처럼 논란이 확산되고 있지만 26일 오후까지 칼리지보드는 이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글 중에는 칼리지보드 측이 이미 e메일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시험 성적을 취소하고 응시료를 환불할 것이며 10월 SAT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월 치러진 SAT 시험에서도 점수가 지나치게 낮게 나왔다는 응시생들의 항의가 쏟아진 바 있어 이번 8월 중복 출제 논란과 더불어 칼리지보드의 공신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시 수험생들은 수학 시험이 무척 쉬워 고득점을 기대했는데, 정작 결과는 점수가 지나칠 정도로 낮게 나왔다고 불만을 표했었다.

이에 따라 칼리지보드가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학생들만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잇따른 바 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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