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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K 도착 여객기 100명 건강 이상

두바이발 에미레이트항공
최소 19명 병원으로 후송
기침과 두통·발열 등 증세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에서 출발해 5일 오전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 도착한 여객기의 승객들이 집단으로 건강 이상을 호소해 입국이 지연되고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승객 521명과 승무원 등 총 549명을 태우고 이날 오전 JFK공항에 착륙한 에미레이트항공 203편에서는 착륙하기 최소 30분 전부터 100여 명의 승객이 아픔을 호소했으며, 착륙 후에는 한동안 터미널 접속을 거부당한 채 활주로 한가운데 격리된 상태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관계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에어버스 A388' 기종인 이 항공편은 두바이에서 출발해 14시간가량 비행한 후 이날 오전 9시20분쯤 JFK공항에 도착했으나 승객들의 건강 이상 문제로 낮 12시가 넘어서야 터미널4로 향할 수 있었다.

에릭 필립스 뉴욕시장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12시30분쯤 트위터 게시글에서 "진찰 결과 탑승객 가운데 최소 19명이 아픈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중 10명이 자메이카병원메디컬센터로 이송되고 9명은 치료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병원 측 대변인은 이송된 승객들이 독감 증세와 유사한 기침과 두통.발열 증세를 보였다고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나머지 승객들은 검사 결과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에린 사이크라는 승객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수의 승객들이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줄을 서있을 때부터 아픈 것처럼 보이고 기침을 해 승무원에게 마스크를 요구했으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들은 비행 기간 내내 기침을 심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 승객의 말이 사실일 경우, 에미레이트항공은 전염성 질병을 가졌을 수도 있는 승객을 아무 대책 없이 탑승시켰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새로운 정보가 나오는 대로 상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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