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트랜짓 또 중단 사태
지난달 30일에도 지연 운행
이틀 연속 퇴근길 승객 고통
지난달 29일 2시간 동안 열차가 멈춰서면서 승객들을 혼란과 공포의 아비규환으로 몰아 넣었던 뉴저지트랜짓 열차가 30일에도 오후 10시쯤 맨해튼 펜스테이션에서 한 시간 정도 출발하지 못한 것을 비롯해 이날 늦은 오후부터 퇴근 시간 내내 운행 지연으로 퇴근길 승객들에 고통을 선사했다.
출발 지연은 이날 오후 뉴저지주 커니와 시코커스를 연결하는 해켄색 강 포털다리에서 발견된 기계적 결함이 원인이었다.
이 다리는 배가 지나갈 때면 물길을 열어주는 스윙브릿지 형태로 이날 오후 3시24분 열린 뒤 4시52분까지 한 시간 이상 제 위치로 돌아오지 못했다.
다리를 관리하는 앰트랙과 뉴저지트랜짓에 따르면 다리가 원상태가 된 후에도 열차에 따라 최고 90분 이상 운행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열차표를 가지고 있는 승객이 뉴저지트랜짓 버스나 개인회사 버스 등을 탑승할 수 있도록 긴급조치를 내놓았다.
이 다리는 이미 이에 앞선 오전 9시50분부터 10시19분까지 30여 분간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세 편의 앰트랙 열차와 일부 뉴저지트랜짓 열차의 운영이 지연됐었다.
뉴저지주는 지난 6월 주 내 오래된 다리의 개.보수를 위한 예산을 마련했는데, 문제가 된 다리는 만들어진 지 111년 된 것으로 이번에 새로 짓기로 했었다. 새 다리는 오는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주정부는 허드슨 강에 열차가 지나가기 위한 전용 터널 두 개를 새로 짓고 기존 펜스테이션과 연결된 낡은 터널을 고치기 위한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승객들은 전날 1500여 명이 멈춰진 열차에 갇혀 있은 지 하루 만에 또다시 이용에 큰 불편이 발생한 뉴저지트랜짓을 맹렬히 성토했다.
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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