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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교회, 전 영락교회 담임 임영수 설교목사로

모새골 공동체 설립,신앙의 모범 보여
"신앙의 여정은 하나님께 길들여지는 것
기독교 영성, 존재 추구의 삶 살아야"

롱아일랜드 베스페이지에 있는 아름다운교회가 새 설교 목사를 영입했다.

이 교회는 지난 5일 주일부터 전 영락교회 담임이자, 경기도 양평에 있는 모새골(모두가 새로워지는 골짜기) 공동체 설립자인 임영수(사진) 목사를 설교 목사로 청빙, 당분간 주일 설교를 담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인철 목사 사임 이후 담임목사가 공석이던 이 교회는 지난 2월 청빙위원회가 최종 후보로 국윤권 목사를 3대 담임목사로 추천했으나 전체 교인 중 69%만이 찬성, 비교적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후 국 목사가 수락을 철회하면서 다시 담임목사가 공석인채로 있었다. 이에 교회측은 새 담임목사가 정해질 때까지 주일 설교만 전담하게 될 임영수 목사를 영입한 것.

지난 주일 설교를 들은 오선경(56) 성도는 "설교가 깊이가 있고, 말씀이 모두 마음에 와 닿아 은혜를 많이 받았다"며 "담임 목사님이 공석이어서 매주 교회에 가는 것이 망설여졌는데, 이제 주일 예배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성도인 제니 김(46) 집사도 "말씀이 신앙과 삶을 일치시키게 해, 신앙생활을 바로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를 졸업하고 신일고와 대광고 교목을 거쳐, 평강교회,남대문교회,영락교회,주님의교회 등의 목회를 마치고 모새골 공동체를 설립, 사역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뉴저지소망교회에서 열린 목회자 세미나에서 참석, "성공과 빠른 성장 등 행위를 추구하는 한국교회의 폐단을 소개하며, 목회자는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고 구도자의 삶을 통해 하나님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이를 통해 받은 힘으로 목회를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영성이 준비되지 않은 목회자들이 목회현장에 있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며 "그렇게 되면 목사는 결국 주일에 설교를 만들어 내는 기계가 되고 만다"고 경고했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 '하나님과 함께하는 일상' 등 두 권의 책을 펴낸 임 목사는 "기독교 영성은 하나님과 인격적 관계를 맺고 하나님과의 사귐을 가지고 존재 추구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때 완성된다"며 "이와 같은 영성의 삶은 하나님에 의해 진행되고 전개된다"고 밝혔다.

또한 임 목사는 "신앙의 여정은 하나님에게 길들어져 가는 것이다. 때로 우리는 하나님을 길들이려고 한다. 그리스도인은 돈ㆍ욕심ㆍ욕망 등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길들여지는 사람이다. 여정이 깊을 수록 하나님에게 길들여져 갈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과 사귐이 더 깊어지는 비결이다"라고 한 기독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요즘 교회는 서로 다 치열한 목회 경쟁 때문에 프로그램에 몰두해 교인이 많이 모이는 설교, 인기있는 설교에 치중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 자기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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