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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의회, 주정부에 시영아파트 예산 배정 촉구

주지사 행정예산안에서 1억불 지원
시의장 "20억불은 추가로 책정돼야"
NYU 연구팀 "5년간 318억불 필요"

“뉴욕시주택공사(NYCHA)에 돈을 달라!”

뉴욕시 정치인들이 뉴욕시 공공주택 지원 예산을 추가할 것을 주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뉴욕시의회 코리 존슨 의장은 지난 3일 뉴욕시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에게 20억 달러의 예산을 뉴욕시 시영아파트를 위해 추가로 책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존슨 의장은 “뉴욕시 시영아파트를 위해 뉴욕시는 지금까지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면서 “하지만 뉴욕시 혼자서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더 많은 돈을 써야 하며 이를 위해 주정부가 우리의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슨 의장은 영화 ‘제리 맥과이어’(Jerry Maguire)에서 나온 유명한 대사 “쇼미 더 머니”(Show me the Money)를 인용해 "쇼 NYCHA 머니”를 외쳤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주 발표한 2020~2021회계연도 행정예산안에서 연방정부 예산지원을 포함해 1억 달러를 NYCHA 시영아파트 보일러와 엘리베이터 수리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알릭카 엠프리-사무엘(민주·41선거구) 시의원은 이 같은 쿠오모 주지사의 발표에 대해 “시영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을 존중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매년 똑같은 문제로 이 자리에 서게 된다”면서 “주지사는 가장 기본적인 주택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선변호인 그룹 ‘리걸에이드소사이어티(The Legal Aid Society)'의 주디스 골디너 변호사는 “우리는 주정부에 돈을 부탁하고 있지 않다. 우리는 공공주택을 위해 필요한 예산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금까지 그 어떤 뉴욕주지사도 자신만큼 공공주택 분야에 신경을 쓴 적이 없다며 저소득층과 노숙자를 위해 뉴욕주는 필요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왔다는 입장이다.

한편 뉴욕대학교(NYU) 퍼먼센터 연구팀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NYCHA는 낙후된 시영아파트 보수를 위해 향후 5년간 한가정당 18만700달러씩 총 318억 달러가 필요하며 이후 20년간 452억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시민단체들은 현 상황에서는 보조금으로 겨우 시영아파트 보수 및 유지를 하기에도 힘들다면서 뉴욕시와 뉴욕주 정부가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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