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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나물' 채식시장 뚫었다

건강 식품 선호 트렌드 타고
곤드레·취나물 등 인기 끌어
대미수출 1년새 234% 증가

지난해 한국산 나물이 미국 채식시장을 공략해 대미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뉴욕지사에 따르면 한국 농가에서 생산한 곤드레나물과 취나물의 미국 시장 수출 실적은 지난해 57만944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의 17만3441달러와 비교해 234% 증가한 규모다. 최근 건강 식품을 선호하는 트렌드의 상승 기류를 타고 한국산 나물류가 대미 수출 성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채식주의(비건.Vegan)나 사찰음식에 관심이 많은 미국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다양한 시식 행사를 통해 한국산 나물 인지도가 넓혀졌다. 한 예로 지난해 맨해튼 첼시마켓에 위치한 유튜브 스페이스에서 진행된 '곤드레 비빔밥 시식회'에는 한국 농식품에 관심이 많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 2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외에도 지난 한 해 동안 한인마트를 비롯해 대형 유통매장 70여 곳에서 다양한 곤드레나물.취나물 요리 시식 행사가 진행됐다.

현지화 지원사업과 자문서비스도 활발했다. aT는 한국 농식품 대미 수출 과정에서 통관, 검역, 냉동 곤드레나물의 신선도 유지 및 이미지 고급화를 위한 포장 용기재 개선, 영문 레이블링 제작 등 관련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컨설팅을 적극 제공하고 있다.



한국 상품 수입 바이어 대상 판촉 행사 개최나 박람회 참가를 통한 홍보도 강화됐다. 뉴욕식품박람회 참가나 K-푸드 페어 B2B 수출상담회 개최 등을 통해 한국산 나물류가 생소한 타민족 바이어들에게 적극 홍보가 이뤄져 해외 수출 연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김광진 aT 뉴욕지사장은 "한국산 나물류는 비건, 글루텐 프리 등의 미국 식품시장 핵심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미국 소비자 시각에서 제품의 셀링 포인트를 구현한다면 한국산 나물의 수출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곤드레나물, 취나물의 미국 시장 진출은 아직 초보 단계이나 한인 시장을 중심으로 타민족 시장까지 점진적으로 공략한다면 수출 증대 가능성이 큰 품목"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한국산 나물을 활용한 '냉동나물밥'이 연내 대형 유통매장인 코스트코에 입점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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