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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소매업체들, 매장 폐쇄 러시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60개 축소
온라인 쇼핑몰 탓 '피어1' 파산 위기

오프라인에서 강세를 보이던 대형 소매 체인업체들이 올해도 매장 수를 줄이는 등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온라인 쇼핑몰의 기세에 눌려 시장에서 퇴장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매출이 가장 많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있는 이들 업체들은 매출감소를 극복하지 못해 또 다시 매장 철수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틴에이저와 젊은 세대에 인기를 끌어온 '포에버 21'(Forever 21)은 매장 중심 판매를 계속해 오면서 사세를 늘려 왔으나, 온라인 쇼핑몰의 인기에 밀려 매출이 급감하면서 결국 '챕터 11'을 신청한 상태. 따라서 현재 운영중인 800개 매장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일부 매장 외에는 구체적으로 어느 매장부터 정리할 것인지는 발표하지 않았으나 곧 대규모 매장 폐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인 성공신화의 상징이었던 '포에버 21'의 급격한 쇠락은 오프라인 매장 시대가 저무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이라는 평가다.

주방기구용품부터 다양한 집안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는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ed Bath & Beyond)도 올 홀리데이 쇼핑 시즌이 끝나는 대로 60여 개의 매장 문을 닫기로 했다. 이는 당초 40개 매장 폐쇄를 발표한 것에서 늘어난 것.

'피어 1'(Pier 1)은 오랫동안 가구와 집안 장식용품으로 인기를 끌어온 대표적인 소매업체지만 오프라인 매장 축소를 피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이 회사는 곧 전국적으로 70개 매장을 줄이기로 했다.

특히 '피어 1'의 경우 최근 현금 유동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빚이 3억500만 달러까지 늘어나는 바람에 더 이상 회사 존립 자체를 견디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보다 이윤이 큰 비싼 물건들을 대량 취급했는데 이 전략이 실패한 것.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피어1'이 내년에는 파산보호신청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올 연말 쇼핑 시즌의 매출 증가도 속절없이 무너지는 이들 업체들을 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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