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튼아일랜드에 '참좋은 데이케어센터' 개원

한인 설립 시니어 복지시설
주류사회도 높은 기대감

스태튼아일랜드에 있는 참좋은 데이케어센터는 지난 15일 한인사회와 주류사회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랜드오프닝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는 모습(왼쪽). 지난 15일 열린 참좋은 데이케어센터 그랜드오프닝 기념식에서 한인사회 인사들과 주류사회 인사, 인근 주민들이 함께 모여 축하를 나누고 있다(오른쪽). [사진 참좋은 데이케어센터]

미국 연방정부의 복지정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노인복지, 두 번째는 여성을 중심으로 하는 가정복지, 그리고 세 번째가 아동복지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인들의 수명이 길어지고 실버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노인복지의 중요성이 계속해서 확대되는 추세다. 또한 이 과정에서 노인복지를 담당하는 전문 기관과 회사들에 투자하고, 운영하는 실버산업은 미래형 산업의 하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추세 중에 한인들이 1만 명 정도 사는 뉴욕시 스태튼아일랜드(SI)에 한인이 투자해 설립하고 운영하는 고품격 노인복지시설 '참좋은 데이케어센터'(4Ever Good Senior Center)가 그랜드오프닝 기념식을 갖고 개원해 화제다.

'참좋은 데이케어센터'는 지난 14일 스태튼아일랜드 리치몬드테라스에 있는 시설에서 한인사회와 주류사회 인사, 지역주민 등을 내빈으로 초청한 가운데 그랜드오프닝 세리모니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데이케어센터를 투자하고 설립, 운영하는 이희수 회장(찰스 이)과 김용술 고문을 비롯해 스태튼아일랜드한인회 이상호 회장 외 관계자, 뉴욕시경 스콧 헨더슨 부서장, 스태튼아일랜드검찰청 마이크 맥마혼 검사와 아시안담당 박은아 검사, 지역 퇴역군인회 조지 파슨 회장, 데비 로즈 시의원, 뉴욕성결교회 장석진 원로목사와 이기응 담임목사 등이 참석했다.

이희수 회장은 "나도 70 나이를 넘기면서 한인 시니어들은 물론 지역에 살고 있는 노인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행복하게 함께 지낼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느껴 여러가지 조사와 연구, 검토를 거친 끝에 데이케이센터를 설립하게 됐다"며 "많은 시니어들이 함께 모여 오래 살면서 건강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앞으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참좋은 데이케어센터'는 개원을 기념하기 위해 ▶그랜드 오픈 후 등록회원에게 크루즈 여행 ▶2년 연속 참석회원 한국여행 ▶2년 연속 참석회원 사망시 장례비 지원(2000달러 이상) ▶무료 건강세미나 ▶미국 법률, 이민문제 상담 및 자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데이케어에 등록해 참석하는 시니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모두가 보람있는 시간을 보내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컴퓨터 및 스마트폰, 아이폰 등 교육 ▶시민권 준비반 및 영어와 중국어 교육 ▶미술 및 서예, 뜨게질 및 공예 교육 ▶메디케이드와 메이케어 신청 대행 ▶통역(일반, 병원, 법원 등) 및 영문과 한글 번역 ▶소셜 서비스 대행 등이다.

이희수 회장은 이와 함께 "데이케어센터가 한인 시니어들의 건강한 생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다른 곳에 없는 두 가지 특별한 시설을 준비했다"며 하나는 시니어들이 언제든지 신발을 벗고 들어가 고 담화를 나누고, 바둑과 장기 등을 즐길 수 있는 한국식 온돌방, 그리고 두 번째는 건강이 여의치 않은 회원의 경우 신체와 옷을 바로 씻을 수 있도록 시설 내 편리한 곳에 세탁할 수 있는 목욕탕과 세탁실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희수 회장은 "미국 연방정부가 많은 예산을 투입하면서 시니어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노인들이 건강해야 예산도 많이 절약할 수 있고, 종국적으로는 국민들 삶의 질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많은 준비를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한인 시니어들이 적극적으로 데이케어 활동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참좋은 데이케어센터 주소:2980 Richmond Terrace, Staten Island, NY 10303. 전화 646-709-6180.


박종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