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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식당에 PPP 대출 큰 도움 안 된다

탕감 조건 때문에 활용 제한적
야외설비 비용 등 탕감서 제외
부양안 속 구제지원금에 기대

연방정부 경기부양책 속 급여보호 프로그램(PPP)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뉴욕시 식당들의 경제적 피해 회복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 경제매체 크레인스뉴욕은 뉴욕시 식당들이 PPP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자 현재 연방의회에서 추진 중인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포함될 250억 달러 규모 ‘식당구제지원금’(restaurant relief grant)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뉴욕주에서 승인된 2차 PPP 5만1000여 건(총액 51억 달러) 중 18%가 호텔·요식업으로 가장 많았지만 PPP가 근본적으로 식당들의 경제적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고안된 경기부양책은 아니었기 때문에 식당들이 처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주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한인 식당 업주들도 여기에 공감하고 있다.



플러싱 한식당 두부마을 김재연 사장은 “PPP는 직원들의 급여 보호 등엔 분명 도움이 됐지만 피부로 와 닿는 큰 도움은 아니었다”라며 “대부분의 식당들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은 렌트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식당 업주들은 PPP 대출금의 탕감 조건에 식당 야외영업을 위한 시설 설치 비용 등이 포함되지 않아 부채가 크게 늘어나는 점 등이 아쉬움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 연방상원에서 예산결의안이 통과될 당시 1조9000억 달러 추가 부양안에 250억 달러 규모의 식당구제지원금을 포함하는 수정안이 제출돼 초당적 지지(찬성 90표·반대 10표)로 승인됐다. 이 수정안은 지난 2년간 매출 손실을 입은 식당에 지원금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개 이상의 체인점이나 프랜차이즈는 참여할 수 없으며 신청 업체당 지원금은 최대 10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

앤드류 리지 뉴욕시접객연맹(NYC Hospitality Alliance) 사무총장은 “이는 식당들에 불필요한 부채를 발생시키지 않는 정당한 지원금”이라며 소식을 환영했다.

하지만 전국적인 피해에 비해 지원 규모가 너무 작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뉴욕주레스토랑협회(NYSRA)는 협회 등록 식당들이 작년에만 240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고 추정했다.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감사원장은 주전역 식당의 33% 이상이 팬데믹으로 영구 폐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욕시접객연맹(NYC Hospitality Alliance)은 지난해 뉴욕시 식당 종사자 13만 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밝혔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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