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성교육 전문 과정 구축 추진
새로운 교육법 개발 목표
기존 시스템은 효과없어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시의회는 TF를 통해 공립학교 성교육 진행 방식에 대해 연구하고 더 나은 커리큘럼을 개발할 예정이다.
뉴욕시 교육국은 지난 2011년부터 중.고등학교 헬스(Health) 수업의 일환으로 성교육을 의무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학교에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시 교육국은 연애 및 성문제, 콘돔 사용법 등을 포함한 무료 헬스 수업 과정을 제공했으나 이를 학교에 의무사항으로 요구하지는 않았다. 그 결과 지난해 뉴욕시의 8학년 학생 43%가 헬스 수업을 전혀 듣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12학년 학생들이 수강한 헬스 수업에는 성교육이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사들로 이뤄진 '뉴욕시 성교육 연합'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은 6~12학년 학생들의 28%는 콘돔 사용법을 모르고 있었으며 43%는 성 정체성에 대해 교육을 받지 않았다.
전국소아과학회는 "여학생들이 평균적으로 데이트를 시작하는 나이는 12살 반이며 남학생들은 13살 반"이라고 설명했다. 또 몇몇 성교육 전문가들은 "대부분 학생들이 헬스 수업을 11학년 또는 12학년에 수강하는데 이는 성교육을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나이"라고 꼬집었다.
시정부에서 헬스 수업을 진행하는 1만5000여 명의 강사 중 오직 153명만이 헬스 강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란시스코 라미레즈 뉴욕시 학부모 지원단체 부회장은 "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사람들이 교육을 진행 할 경우 위험하고 정확하지 않은 정보 및 용어를 전달 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교 관계자들은 종종 성교육에 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으며 몇몇 학부모들은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교육에 관해 불편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시화 기자 choi.sihw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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