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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컨테이너 교실 없앤다

최진석 기자
최진석 기자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11/03 미주판 9면 기사입력 2018/11/02 21:58

공립교 시설에 5년간 170억불 투입
88개 건물 지어 5만7000명 수용
전 교실 에어컨 설치 등 환경 개선

뉴욕시가 공립학교 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내놨다.

리처드 카렌자 시 교육감이 1일 퀸즈 PS11 초등학교에서 발표한 공립교 시설 개선 방안에 따르면, 향후 5년간 17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고질적인 시 공립교 시설 문제 해결에 나선다.

우선 전체 예산의 절반 가량인 88억 달러는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쓰여진다. 이 돈으로 88개의 학교건물을 추가로 건설해 5만7000명의 학생을 추가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일부 시 공립교에서는 건물 내 교실에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다수의 학생들이 컨테이너로 지어진 가건물의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또 오는 2021년까지는 모든 교실에 에어컨디셔너를 설치하는 목표도 정했다.

이 외 2억3000만 달러는 기존 트레일러 교실 제거에 쓰여질 예정이며 7억5000만 달러는 학교 인터넷 환경 개선과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해 배정했다. 그리고 홈리스 학생을 돕기 위한 인력채용을 위해 예산 1200만 달러를 포함했다. 2017~2018학년도 뉴욕시 공립교의 홈리스 학생은 10만5000여 명에 달했다.

교육국의 계획이 실행에 옮겨지면 앞으로 5년간 뉴욕시내 1800여 공립학교에 예산이 투입되는데, 먼저 7억5000만 달러를 들여 전체 공립학교 중 3분의 1에 장애학생을 위한 편의 시설을 완전히 갖출 예정이다.

카렌자 교육감은 이 예산이 집행되기 위해서 앞으로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내기 위한 일정에 들어간다. 만약 시의회가 이를 승인하면 빌 드블라지오 시장의 서명만 남는데, 시장은 이미 이 계획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시의회를 상대로 한 설득만 남은 셈이다. 시장실은 이 계획이 내년 3월 이전에 승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빌라지오 시장이 교육관련 공약을 내놓은 지 2년 만에 진행하게 된 이번 계획에 대해 카렌자 교육감은 "미래를 위한 다운페이먼트"라며 시의회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5년간 170억 달러라는 막대한 예산 투입은 뉴욕시 역대 최대 규모이자 미국 내 공립학교 시스템 예산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이기 때문에 시의회로서도 승인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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