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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트머스대 졸업생 '미투' 소송 제기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11/17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18/11/16 20:48

심리학과 교수들이 제자들 성추행
원고 여성 7명, 7000만불 보상 요구

조용히 묻힐 뻔했던 아이비리그 명문 다트머스칼리지 교수들의 추악한 과거 행적이 소송을 통해 민낯을 드러냈다.

15일 이 학교 출신 여성 7명은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는 프로젝트인 '21세기 애니멀 하우스로'란 연구에서 지도교수 3명으로부터 성추행과 학대를 받았다며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원고들은 뉴햄프셔주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토드 허서턴, 윌리엄 켈리 그리고 폴 월렌 교수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하고 심지어 성폭력까지 했다고 소송 제기 이유를 밝혔다.

원고 측은 이러한 교수들의 행위는 최소한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됐다며 피해 보상으로 7000만 달러를 요구했다.

뉴햄프셔주 하노버에 위치한 다트머스칼리지는 문제가 된 심리학과 교수들의 성추행과 성폭행 사건에 대해 책임을 물어 지난 2017년 해임을 결정한 바 있다.

당시 허서턴 교수는 은퇴 형식으로 물러났고 나머지 두 교수는 자진 사퇴했었다. 학교 측은 이후 이들의 학교 출입을 금지하고 행사에도 절대 참석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학교 측이 당시 이 사건의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결과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아 외부에서는 알지 못한 채 잊혀지고 있다가 이번 소송 때문에 사건 내용이 구체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이다.

소송을 제기한 여성들은 당시 교수들이 직위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술과 섹스를 강요했으며,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못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원고 중 한 명인 크리스티나 라프아노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켈리 교수가 처음에는 술친구로 접근해 왔다가 2015년 3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가했을 당시 자신을 강간했다는 것이다.

라프아노는 당시 박사학위를 위해 켈리 교수팀에 합류한 상태라 술친구가 되자는 그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라프아노는 2017년 4월 교수들의 성추행 및 성폭행과 관련해 피해를 입은 다른 3명의 여성과 함께 학교 측에 알렸으나 다트머스칼리지는 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녀에게 이후 4개월간 계속해서 켈리 교수팀에서 연구를 하도록 방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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