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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쉬쉬하다 온 가족이 감염"

KCS 공공보건부 교육.검진 캠페인
검사 받는 한인 중 3%가량 보균 확인

지난 28일 세계 간염 인식의 날을 맞아 본지가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를 통해 한인사회 실태를 파악한 결과 B형 간염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KCS 공공보건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280명을 대상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 항원 항체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들 가운데 9명의 보균자를 확인했다. 공공보건부에 따르면 매년 총 검진 인원의 3% 정도가 보균자로 나타난다.

사라 김 공공보건부 부장은 "B형 간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는 분들 보균자임에도 환자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우리 커뮤니티에 너무 많다. B형 간염은 보균자일 때부터 항체 접종 등으로 예방하면 간암 발병까지는 막을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간암 발생의 주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잘못된 신념 때문에 자녀한테 B형 간염 보균자라는 사실을 이야기하지 못해 온 가족이 B형 간염에 걸리게 된 50대 주부 20년 전 '간염이 있지만 약을 먹을 정도는 아니다'라는 의사의 한마디로 20년 이상 간에 관한 어떤 정밀검진도 받지 않은 60대 아빠가 검진 후 간암이 발견된 경우 등 안타까운 사례들을 매번 접한다"고 설명했다.

NYU 랑곤메디컬센터의 제임스 박 부교수는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리는 B형 간염은 한 번 걸리면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 없다.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라며 "B형 간염은 자각 증세가 전혀 없음에도 간질환과 간암으로 진전돼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특히 중요한 바이러스"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뉴저지 관련 기관들은 2030년까지 간염의 위험성을 알리는 글로벌 'Nohep캠페인' 계획을 발표했다. 메리 베셋 뉴욕시 보건국장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검진을 촉구했으며 연방의회에서는 지난 27일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B형 간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2017 B형 간염 서밋'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KCS 공공보건부 간건강팀은 2009년부터 뉴욕시 간염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각 분야의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연합기구의 일원으로 한인들의 간염에 관한 인식 증진 환자 교육 및 진료를 담당해 왔다. 2014년부터는 뉴욕시의원들이 지원하는 간염예방기금으로 환자에게 병원을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직접 병원 동행 무료 검사 진료 및 처방 통역 등의 제반 서비스를 1대1로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718-791-2197.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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