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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론도 카프리치오(Rondo Capriccio)

이준 / 뉴저지
이준 / 뉴저지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9/10/19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19/10/18 17:08

그 것은 내 마음속 깊이 흐느끼는 강물의 소리

가난한 발레리나의 숨 죽인 서러운 몸짓 이다

황소는 잉글리시 호른의 나직한 울음을 터트리고

순식간에 먹 구름 비 구름 되어

폭풍에 온 나뭇가지들은 으르렁 거리고

번쩍이는 빛 위에 빛이 겹쳐져 폭발적인 광음은 산을 넘어 간다

창공에 터지고 번지는 오색의 어우러짐이

신비로운 조화를 이룬다



내 바라던 최고의 모습이 여기 있지 않은가

광란의 어우러짐이 회오리 쳐 내 던져지고

어정쩡한 침묵은 사라져라

껍데기 속 언어들은 모두 사라져라



갑자기 Rondo Capriccio 속에서 튀어 오르고 싶다



*Rondo: 프랑스에서 일어난 2박자의 춤곡

*Capriccio: 일반적으로 리듬의 변화가 많고 자유분방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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