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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타운] <41> 베이팅홀로…유명 공원 옆 쾌적한 마을

주민소득 높고 백인이 96%

베이팅홀로(Baiting Hollow)는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 북동쪽에 있는 작은 타운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리버헤드타운에 속해 있는데 규모가 작아 인구조사 지명구역(CDP:Census Designated Place)으로 분류돼 있다.

베이팅홀로는 정말 작은 타운이다. 타운의 면적은 5.4평방마일에 불과하다. 동서와 남북으로 연장 2마일 남짓하다는 이야기다. 이것도 그나마 호수와 하천 등을 제외하고 육지만을 따진다면 3.2평방마일이다. 면적이 좁기에 인구도 당연히 많지 않다. 2000년 센서스에 따르면 베이팅홀로의 인구수는 1642명이다. 주민들 모두가 서로 알고 지내는 이웃 분위기의 소규모 타운이다.

규모가 작고 뉴욕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시골 전원 분위기다. 사운드애브뉴에 교회가 한 곳이 있는데 이름이 '홀로 콘그리게이셔널 처치(Hollow Congregational Church)'다. 이 교회는 다른 도시나 타운의 교회와는 달리 일반 주택 분위기다. 좌석 수가 100개 남짓으로 서부 영화에 나오는 소규모 교회와 흡사한데 현재는 사적지로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베이팅홀로는 뉴욕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기는 하지만 주민들의 소득이 매우 높다. 최근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주민들의 소득은 한해 가정당 중간소득이 12만8622달러로 나와있다. 미 전국 각 지역 주민들의 중간소득과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깝고 다른 롱아일랜드 부촌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높다. 규모는 작은 타운이지만 중상층 주민들이 사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베이팅홀로는 맨해튼이나 퀸즈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기에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인구는 매우 적다.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베이팅홀로는 대표적인 백인 거주지로 나타나 있다. 주민의 무려 96%가 백인이다. 이 외에 흑인이 0.6% 아시안이 1% 그리고 나머지를 다른 인종이 차지하고 있다.

백인들 주민들의 상당수는 조상이 독일과 영국 등이다. 가계 조사에 따르면 베팅홀로에 사는 백인들의 17%가 독일 16%는 아일랜드 조상을 둔 것으로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팅홀로를 소개하는데 빠질 수 없는 것이 최고 수준의 공원들이다. 베이팅홀로에는 롱아일랜드 내해인 롱아일랜드 사운드를 내려다보는 와일드우드파크가 있다. 나무들이 무성한 삼림지역에 만들어져 있는데 주민들에게 산책로 해수욕장 운동장 피크닉 장소 하이킹과 바이킹 장소 등으로 이용된다. 베이팅홀로에 사는 주민들의 휴식과 레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공원에는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할 수 있는 캠프사이트가 있어서 여름에는 많은 주민들이 숲속에서 캠핑을 즐기기도 한다.

또 한 곳은 베이팅홀로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스플리시 스플래시 워터파크다. 와일드우드파크와 마찬가지로 주민들을 위한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스플리시 스플랙시 워터파크는 특히 롱아일랜드에 있는 여러 개의 공원들 중에 베스트 3 안에 들고 있고 얼마 전에 여행 케이블 방송인 트래블 채널에서 뽑은 미 전국 최고의 공원 베스트 5 안에 선정되기도 한 유명한 공원이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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