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욕시 초소형 아파트 시험대 올랐다

렌트 2500~3000불 12유닛
맨해튼 렌트시장 첫 선
반응 따라 추가 건설 좌우

마이크로아파트 개발을 제한해 온 건물 건축 규정에 대한 변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 첫 초소형 아파트가 처음으로 시장 가격으로 렌트 시장에 풀리면서 소형아파트 건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곧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아파트 개발사 카멜 플레이스(Camel Place)가 23일 맨해튼 킵스베이에 건설된 뉴욕시 첫 초소형 아파트(335 E 27스트리트)의 12개 유닛을 시장 가격으로 렌트 시장에 내놨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1인 가구 증가와 소형 주거 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뉴욕시는 지난 2012년 시험적 차원에서 마이크로아파트 개발에 나섰다. 그렇게 세워진 9층 규모의 뉴욕시 첫 초소형 아파트는 260~360스퀘어피트 크기의 스튜디오 총 55유닛으로 구성돼있다. 이번에 렌트 시장에 공개된 12개 유닛은 스튜디오 크기와 실내 가구 비치 여부에 따라 2500~3000달러로 렌트가 달라진다.

침대.테이블.캐비넷 등이 설치된 355스퀘어피트 스튜디오의 월 렌트는 2910달러이지만 같은 층의 가구가 없는 360스퀘어피트의 스튜디오 월 렌트는 2750달러다. 매체에 따르면 20일 기준 가장 낮은 렌트의 스튜디오는 3층에 있는 265스퀘어피트의 월 2540달러의 유닛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현행 건물 규정에서는 400스퀘어피트 미만의 스튜디오를 건설할 수 없게 돼있다. 하지만 이 아파트는 시험적 케이스로 예외가 적용됐다. 앞서 공개된 14개 서민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지난달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또한 마이크로아파트 건설 제한을 없애는 내용의 건물 조닝 규정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에 시장 가격으로 공개된 유닛들에 대한 시장의 반응에 따라 규정이 변경돼 향후 마이크로아파트 건설이 대폭 늘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주택계획위원회의 사라 왓슨 부국장은 "큰 집이 좋다는 지배적인 관념이 바뀌고 있다"며 "생활 방식이 변하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집의 형태도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 주택국은 지난 9월 55개 스튜디오 중 서민 아파트로 배정된 14개 유닛에 대한 입주 신청을 접수한 결과 14개 스튜디오 입주 지원자는 1유닛 당 4300명꼴인 6만 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14개 스튜디오 중 11개는 월 렌트가 950달러 3개 유닛은 1492달러로 아파트 내 타 가구의 렌트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이달 초 1차 선발을 위한 추첨이 진행됐으며 서류 심사 및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기준 연 소득을 비롯한 각종 조건을 충족하는 최종 입주자는 1월에 선발돼 2월 1일 이후 입주 할 수 있다.

신하영 인턴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