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레츠포인트 재개발 실낱 희망
시의회, 프로젝트 성사 지지
결의안, 법정 소견서 준비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뉴욕시의회는 16일 재개발 사업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조만간 법원에 법정 소견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윌레츠포인트 재개발 사업은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이 지난 2007년 공식 발표와 함께 추진하기 시작한 3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주상복합단지 건설 사업이다. 프로젝트는 지난 6월 뉴욕주법원이 공원 부지에는 쇼핑몰을 지을 수 없다고 판결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이에 시공사인 '랄레이티트 컴퍼니'와 '스털링 에퀴티'는 항소를 제기했지만 뉴욕시정부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프로젝트가 이대로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정부와는 별도로 시의회가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결의안과 함께 항소법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정 소견서를 제출하기로 하면서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멜리사 마크-비베리토 시의장은 "시정부가 왜 프로젝트 성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시의회는 이번 프로젝트를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재개발 사업에 충분한 서민아파트 건립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 그는 앞서 "뉴욕시는 더 많은 서민아파트가 신속히 공급되길 원한다"며 "프로젝트에 서민아파트 건축이 포함되길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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