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미 동부 최초 한인 연방의원 희망 보인다

뉴저지 하원 3선거구 맥아더 의원
세제 개혁 찬성표 던져 비난 봇물
도전자 앤디 김, 주목도 높아질 듯

공화당이 주도하는 세제 개혁법안에 뉴저지주 연방의원 중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진 톰 맥아더(공화) 하원의원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이와 관련, 내년 11월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맥아더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3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한인 앤디 김 민주당 예비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하원 1차 표결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공화당 소속인 프랭크 로빈도(2선거구) 의원과 레오나드 랜스(7선거구) 의원도 반대표를 던졌다.

이는 뉴저지 주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뉴저지는 전국에서 평균 재산세가 가장 비싼 주로 꼽히는 등 지방세 부담이 높은 지역이다. 그러나 세제 개혁이 현실화되면 주.로컬 재산세와 소득세를 합쳐 최대 1만 달러까지만 공제를 허용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더욱이 주택 모기지 이자 공제도 현행 100만 달러에서 75만 달러로 하향 조정되면서 집값이 비싼 뉴저지 지역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뉴저지 소속 의원들은 세제 개혁에 모두 반대하고 있다. 유일한 예외인 맥아더 의원은 "세제 개혁 효과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찬성 이유를 말했다.



그러나 3선거구 소속인 톰스리버 상공회의소 측은 "세제 개혁은 뉴저지 주민들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로버트 메넨데즈.코리 부커(이상 민주) 연방상원의원도 비난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이처럼 성난 민심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맥아더 의원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민주당의 김 후보가 주목 받는 이유다.

김 후보는 이날 하원 표결이 끝나자마자 트위터에 "맥아더가 또 일을 저질렀다. 다른 뉴저지 의원들은 반대한 끔찍한 법안에 홀로 찬성했다"고 글을 올렸다.

지난 6월 본지 기사 등을 통해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 후보는 현재 약 25만 달러의 선거 자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중 개인 후원자의 기부금은 13만7815달러인데 이는 맥아더 의원의 개인 후원자 기부금 12만2335달러보다 많은 것이다.

김 후보는 "주민들은 맥아더 의원의 배신으로 인해 상처 입었다. 더 나은 정치인을 희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에서 외교 전략 오피서로 일했다. 특히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아프가스니탄 주둔 나토군 사령관 참모를, 2013~2015년에는 NSC 이라크 담당 디렉터로 활동하는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특히 뉴저지 3선거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민심의 심판대로 여겨져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맥아더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로 트럼프케어를 설계하고 주도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오바마 행정부 시절 활약한 김 후보의 출마 소식을 뉴욕타임스.AP통신 등 유력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기도 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