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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RKO키스 극장 재개발 또 '스톱'

뉴욕시 랜드마크보존위 승인 받았지만
로비·매표소 등 원형 그대로 보존해야
과정 너무 복잡해 프로젝트 중단 상태

플러싱의 옛 RKO키스(RKO Keith) 극장(135-35 노던불러바드) 재개발 프로젝트가 랜드마크 이슈로 또 지연되고 있다.

부동산전문 매거진 '리얼딜(Real Deal)'에 따르면 RKO키스 극장 로비 부분의 장식과 매표소 등 인테리어 일부가 지난 1986년 뉴욕시 랜드마크로 지정됐는데, 그 복원 작업이 전체 프로젝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8월 6600만 달러에 이 극장 건물과 부지를 인수한 신위웬 부동산(Xinyuan Real Estate.이하 신위웬)'은 지난 5월 시 랜드마크보존위원회(LPC)로부터 만장일치 승인을 받아 고급 주상복합건물로 개발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이미 랜드마크로 지정된 로비 장식과 매표소 등은 원형 그대로 분해한 뒤 개발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특정 장소로 옮겨 재건해야 한다. 그런 다음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분해.이송.재건 작업을 거쳐야 하는데, 그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는 것.



신위엔 측은 리얼딜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프로젝트가 중단된 상태다. 랜드마크 이슈가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미 승인이 나온 극장 오디토리움의 철거 신청서도 시 빌딩국에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엔 RKO키스 극장 프로젝트 관리를 맡아온 '신 디벨롭먼트(Xin Development)'를 해체하고 '쿠아푸 프로퍼티(Kuafu Properties)'에 관리 업무를 맡겼다.

한편 프로젝트 설계를 담당한 건축회사 '페이 콥 프리드&파트너스(Pei Cobb Freed & Partners)'의 개발안에 따르면, 최대 3000명을 수용하던 옛 극장 건물은 헐리고 16층 높이의 유리 외관 고급 주상복합건물로 건축된다. 하지만 랜드마크로 지정된 극장 로비와 매표소 입구는 원형 그대로 복원돼 주거 건물의 입구로 사용될 계획이다. 또 LPC의 승인 조건에 따라 복원된 유적지 공간은 일정한 시간을 정해 정기적으로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입장이 허용될 예정이다.

1928년 문을 연 RKO키스 극장은 86년까지 50여 년간 운영돼오다 경영 악화로 폐쇄됐으며 30여 년간 플러싱 다운타운의 흉물로 남아 있는 상태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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