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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임혜숙씨 시인 등단

월간 시문학 신인우수작품상 수상
"없어지고 잊혀진 것 끌어안는 시"

“앞으로 제 자신을 울리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시문학사가 발간한 ‘월간 시문학’ 2월호(2018년)에서 신인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단에 등단한 베이사이드 거주 임혜숙 수필가의 말이다.

‘폐쇄 공포증’ ‘피지섬에 갈까’ ‘순천, 귀향’ 등 총 3편의 작품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임 시인은 “부족한 시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 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용기와 격려로 조용히 기다려주신 중앙문학교실 김정기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심사평에서 심상운 시인은 “임 시인의 시편이 지향하는 현대문명 속에서 삶의 출구 찾기는 그의 시적 역량이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표현했다.



주로 일상생활, 이웃,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감정, 여행에서 느꼈던 점을 시 소재로 사용한다는 임 시인은 “사라진 것들과 지나간 시간, 없어지고 잊혀진 것들을 끌어안고 들여다 보기 위해 시를 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를 쓰다 보면 삶을 돌아보며 정리하게 된다”며 “하고 싶은 말을 써 놓으면 흘러간 시간 속의 생각·사유·감동 등이 나에게 돌아와 위안을 준다”고 덧붙였다.

2006년 미국으로 이민 온 임 시인은 “이전부터 글쓰기에 대한 꿈은 있었으나 기회가 없었다”며 “그러다 미국에 온 후 수필 공부 모임을 통해 글쓰기를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2014년 수필 60편을 수록한 ‘때에 따라 다른 바람소리’를 출간했다.

그러나 임 시인은 “수필 집 출간 후 알 수 없는 장애물을 마주한 느낌이 들었다”며 “내 글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아 글쓰기를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데 때마침 중앙문학교실을 알게돼 김정기 선생님과 시 공부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중앙문학교실 김정기 시인은 “임 시인의 작품은 인간의 깊숙한 감정을 깔끔하게 이끌어 내서 울컥하게 만든다”며 “읽으면서 눈시울이 뜨거워 지게 만드는 시를 쓴다”고 평했다.

한편 임 시인은 1988년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12년 ‘계간수필’에 수필가로 등단했다.


최시화 기자 choi.sihw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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