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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버스 운전기사 신원조회 '구멍'

서류에 형사 서명 위조 의혹
범죄 전과자 근무 우려 커져

뉴욕시 공립학교 스쿨버스 운전기사의 신원 검증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뉴욕데일리뉴스는 19일 시 공립학교 스쿨버스 기사 100여 명의 신원 조회에 은퇴 형사의 서명이 동의없이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형사는 신원 검증 과정에서 전혀 역할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사 등록이 승인된 이들 신청서에 그의 전자서명과 e메일이 기록돼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스캔들에 연루된 운전기사들이 범죄 기록을 갖고 있는지의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기사 신원 검증 절차에 구멍이 뚫렸다는 사실은 명백하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서명이 도용된 에릭 레이홀드 은퇴 형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건 명백한 사기 행위"라고 주장했다. 은퇴 전 기사들의 신원 조사 절차를 담당했던 그는 "사전에 알지도 못하고 승인하지도 않은 문서에 내 서명이 사용된 것은 범죄"라며 "유죄 판결을 받은 전과자들이 버젓이 스쿨버스 기사로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일"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활동 당시 버스회사들이 전과 기록을 가진 지원자의 신청서를 일상적으로 보냈던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총격 살인자는 물론, 마약 거래,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20톤 트럭을 훔쳤던 범죄자, 신분도용에 관한 8가지 유죄 판결을 받은 전과자까지 다양한 범죄 기록의 지원자를 받아봤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스캔들에 앞서 6명의 스쿨버스 운전자가 음주운전과 가정폭력, 여자 샤워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이 지난 16일 드러나기도 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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