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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 시영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6명 숨져

'프레드 사무엘 하우스' 5층 부엌에서 발화
강한 불길로 출입문 접근 못해 참변 추정

할렘 시영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일가족 6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화재는 8일 새벽 1시40분쯤 맨해튼 7애비뉴와 142스트리트에 있는 '프레드 사무엘 하우스' 아파트 5층에 사는 여성 안드레아 폴리도어(45)의 집에서 발생했다.

뉴욕시 소방국(FDNY) 대니얼 나이그로 국장은 "이날 화재는 아파트 부엌에서 시작됐으며 이로 인해 이 집에 살던 성인 2명과 어린아이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폴리도어와 그의 아이들인 엘리자(3.남), 브루클린(6.여), 안드레(8.남), 나키라(11.여)와 친척 남성 맥 압둘라울프(33)로 확인됐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FDNY 소방관들은 화재 진압 시작 후 2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하지만 소방관들이 도착한 직후 이미 아파트 양쪽 창문에서 불길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고 문을 열고 들어가 불길 속에 갇힌 가족을 구하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나이그로 국장은 "불이 난 것을 안 뒤 가족들이 아파트 밖으로 탈출하지 못한 이유는 출입문 쪽에 위치한 부엌에서 화재가 시작돼 강한 불길로 이들 가족을 막아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소방당국과 경찰은 방화로 인한 화재보다는 부엌 스토브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규명 중이다.

이날 화재로 아파트 건물 주민들은 인근으로 대피했으며 3명은 연기를 들이 마시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빌 드빌라지오 시장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숨진 일가족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으며 뉴욕시주택공사(NYCHA) 캐서린 가르시아 회장은 "숨진 일가족에 애도를 표한다"며 "NYCHA 가족들에게 큰 슬픔이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건물은 지난 1910년에 지어져 1994년에 보수공사를 마쳤으며 62가구 129명이 살고 있다.

NYCHA는 화재경보기를 지난 2017년 6월에 설치했으며 FDNY가 지난 1월 작동여부를 확인했으나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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