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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스티로폼 용기 사용 본격 단속 나서

계도기간 끝나고 1일부터 벌금 부과
첫 적발 250불, 세 번째부터는 1000불
일부 업주들은 아직 조례 시행 몰라

뉴욕시가 스티로폼 용기 사용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에 나섰다.

뉴욕시는 지난 1월1일부터 시내 모든 식당과 푸드트럭 등의 벤더들이 테이크아웃 음식물을 담아주기 위해 사용하는 스티로폼 용기와 컵의 사용을 금지하기 시작했는데, 지난 6개월간 계도기간을 거친 뒤 1일부터 본격 규제에 나선 것.

하지만 이 같은 규정을 아직 모르는 일부 업주들은 단속에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당국은 관련 규정에 대해 알리기 위해 13만 개의 경고문을 해당 업소에 발송했다면서 충분한 사전 홍보를 했다는 입장이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요커들이 쓰고 버리는 스티로폼 용기들은 1년에 6000만 파운드에 이른다"며 "이는 우리가 사는 지구를 파괴한다"고 스티로폼 사용 규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만약 규정을 어기다 적발되면 첫 적발 시 250달러를 벌금으로 물리며 두 번째는 500달러, 세 번째 이후부터는 매번 1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조리하지 않은 육류를 포장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티로폼 용기에 대한 사용은 계속해서 허용된다.

초반 단속에 적발된 곳은 주로 길거리에서 음식을 파는 벤더들로 규정 변경에 따른 비용증가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뉴욕시 청소국(DSNY)은 7월 들어 시작된 단속으로 이미 상당수의 티켓이 발부됐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뉴욕시의회 코리 존슨 의장은 "1회용 스티로폼 용기들은 재사용이 안돼 모두 쓰레기로 버려지면서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킨다"면서 업주들의 협조를 구했다.

뉴욕시 외에도 샌디에이고와 시애틀, 마이애미 그리고 워싱턴DC 등에서는 이미 스티로폼 용기 추방을 실시했다.

메릴랜드주도 이와 유사한 규정을 만들었으나 1년간 유예기간을 주기로 했으며 메인주는 지난달 오는 2021년부터 스티로폼 사용을 중단시키기로 했다.

이처럼 환경문제로 인해 스티로폼 추방이 전국적인 추세로 나타나자 대기업들은 빠르게 이에 대처하고 있다.

던킨 도넛은 이미 2018년부터 이전에 사용했던 스티로폼 컵을 버리고 모든 음료를 종이컵에 담아 제공하고 있으며 맥도널드는 오는 2025년까지 전국 모든 매장에서 스티로폼 용기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한 새 용기를 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스타벅스는 내년까지 전세계 모든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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