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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누적된 부채에도 빚 늘려

납세자 1인당 부담 전국 중간값 4배
주 예산 10%가 부채 원금·이자 비용
주정부 “필수적 투자, 부담 안 늘어”

뉴저지주정부가 전국 최고 수준의 부채를 떠안고 있으면서도 주 내 인프라 구축·개선을 위해 더 많은 채권 발행을 추가하고 있어 납세자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3일 레코드의 보도에 따르면 주정부는 8억2500만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공공도서관 개보수·기술교육 프로그램 개발·공립교 보안 향상 등 뉴저지주 유권자들이 승인한 프로젝트들에 사용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납 수돗물 문제 해결에 5억 달러, 시코커스와 키어니를 잇는 철교 ‘포털브리지’의 교체사업을 위해 6억 달러 규모의 추가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달 뉴저지트랜짓의 버스 600대와 열차 17대를 구입하기 위해 5억 달러의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레코드는 이미 천문학적 규모의 빚을 떠안고 있는 주정부가 오는 6월 30일까지 유효한 주정부의 예산의 10%를 원금과 이자를 갚기 위해 배정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분석을 인용해 뉴저지주의 납세자 1인당 부채 부담이 4154달러로 전국 중간값인 1068달러의 4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해 주민들의 부담이 날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무디스와 피치레이팅스 등 신용평가회사들은 “노후화된 인프라가 악화될 경우 장기적으로 더 해롭기 때문에 주정부가 이러한 투자를 피할 수 없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종비용이 얼마가 됐든 ‘꼭 해야만 하는 투자’라는 설명이다.

특히 수년간 지속적으로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납 수돗물 문제의 경우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가 지난달 신년연설 당시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5억 달러 규모의 채권발행 여부를 주민투표에 부칠 수 있도록 의회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스티븐 스위니 주상원의장은 “가장 우려되는 것은 채권발행으로 5억 달러를 빌려 와 상수도 업그레이드 사업을 진행하다 3년쯤 뒤 자금 부족으로 중단되는 것”이라며 더 많은 예산이 배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뉴저지주 재무국 대변인은 “(채권 발행으로) 뉴저지주의 가장 중요한 이슈 중 일부를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추가 채권 발행액은 주정부가 이미 짊어지고 있는 부채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준이라 주민들의 부담은 크게 변동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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