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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소상인 지원 방안 제시하라”

먹자골목 상인번영회 기자회견
“렌트 부담 경감 대책 필요” 한목소리

“정부 소기업 무이자 대출 시행 안돼”
“택시협회와 협업, 배달 강화할 것”

16일 퀸즈 플러싱 함지박 식당에서 열린 먹자골목 상인번영회 기자회견에서 김영환 회장(왼쪽 세 번째)이 죽어가는 골목상권의 소상인을 위해 시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호소하고 있다.

16일 퀸즈 플러싱 함지박 식당에서 열린 먹자골목 상인번영회 기자회견에서 김영환 회장(왼쪽 세 번째)이 죽어가는 골목상권의 소상인을 위해 시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호소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됨에 따라 뉴욕주·시 정부가 비상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가운데, 한인 소상인들이 피해를 줄이기 위한 지원 대책과 한인 동포사회의 협조를 호소하고 나섰다.
먹자골목 상인번영회는 16일 퀸즈 플러싱 함지박 식당에서 뉴욕주·시정부와 한인동포들에게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초 번영회는 코로나19로 손님이 줄자 더욱 엄격한 전염 예방수칙을 만들어 자체 소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세우고 이에 참여한 업체에는 안심인증서를 발급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16일에 발표된 '모든 식당(레스토랑·바·카페)이 테이크아웃(투고)과 배달을 제외하고 매장 내 고객을 받을 수 없다'는 주정부의 조치에 따라 이런 노력도 일단 물거품이 됐다.
이에 따라 이날 회견에 참석한 업주들은 업소 인력 감축이 불가피할뿐더러 렌트를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고 호소했다.
김영환 번영회 회장은 "주·시정부 차원의 소상인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무이자로 7만5000달러를 대출받을 수 있다는 것도 뉴욕시에서 발표만 했을 뿐이지 시행되고 있지 않다"고 전하며 소상인들에게 더욱더 실질적인 시행안을 촉구했다.
열린노래방의 류진현 사장은 "소상인들에게는 렌트가 가장 부담이 된다"며 "노래방 같은 경우에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렌트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정부 차원에서의 렌트를 하향 조정하는 등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시승희 미용실의 오나영 매니저는 "갑자기 학교를 닫는 바람에 아이 둘을 돌봐야 하느라 일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소상인을 고려하지 않은 정부의 일방적인 조치 시행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맞닥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먹자골목 상인번영회측은 "어려운 상황에서 힘을 모으면 함께 공생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다"며 "예방을 위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테이크아웃(투고)과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택시협회와 협업해 먹자골목 업소 음식들을 배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뉴욕 한인동포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또한 플러싱 먹자골목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다며 한인들 사이에 허위 사실이 유포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수현 기자 park.sooh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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