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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신문 예일대 합격한 해병대 출신 한인 주목

제대 후 칼리지 거쳐 전액 장학생 입학
‘엘리 위트니 스튜던트’ 프로그램 선발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의 지난 26일자 로컬판 1면에는 독자들의 눈길을 끄는 기사가 한 꼭지 게재됐다.
이 페이지 하단에 실린 이 기사는 전투복을 입은 한 동양계 여성이 군용차량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을 함께 싣고 있었다. 기사에 따르면 이 여성은 올해 24세 된 한인 서머 리씨로 해병대를 제대하고 뒤늦게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을 뿐 아니라 아이비 리그의 명문 예일대에 전액 장학생으로 뽑힌 인간승리의 주인공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11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온 리씨는 토렌스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17살 때 해병대에 입대했다. 그녀는 이 기사에서 리씨는 자신의 인생에 있어 첫번째 전환점을 한국에 있을 때 접한 ‘9.11 테러’ 뉴스였다고 소개했다.

“당시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지만 인터넷 등을 통해 그 곳에서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게 됐고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는 아직도 나의 자유를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싸우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죠.”

17살에 미해병대에 입대한 리씨는 카타르와 아프가니스탄에서 4년을 복무했다. “나는 해병대에서 성장했다”고 당당히 밝힌 그녀의 주특기는 재정감사분야로 예일대에 진학해서도 경영학을 전공할 계획이다. 리씨가 받게 된 전액 장학 프로그램은 ‘엘리 위트니 스튜던트’라는 것으로 리씨와 같이 진학이 다소 늦은 사람들을 선발하고 있다. 매년 2명에서 9명 정도만 선발될 정도로 경쟁률이 매우 치열하다.



제대 후 2015년 샌디에이고 미라마 칼리지에 진학한 리씨는 사회행태과학을 공부하면서 우수한 성적(GPA 4.0)으로 올해초 졸업했다.

“예일대에 진학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했다”는 리씨는 가을학기 새로운 캠퍼스에서의 생활을 준비하는데 여념이 없는 가운데 또 다른 계획을 세웠다. 바로 자신과 같이 어린 나이에 군에 입대했다가 20대 초·중반에 제대한 예비역들이 만학의 꿈을 성공적으로 이루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는 것이다.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군 제대자들은 그냥 고향으로 돌아가기 일수죠. 하지만 그들은 매우 똑똑하고 경험도 풍부해 학교에서도 성공할 가능이 충분하다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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