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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 SD의 불편한 진실 ‘인신매매’ 실태 (2)

샌디에이고 대학(USD)과 포인트로마 대학이 2016년 공동 연구한 ’샌디에이고 갱단과 관련된 성매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지역의 성매매 규모는 연간 8억1000만 달러에 달한다. 마약 다음으로 큰 규모의 지하경제다.
불법 성매매 업소 뿐 아니라 가출 청소년 혹은 평범한 학생에까지 피해 대상은 광범위하고 온라인을 거래는 손쉽고 공공연하다.

비영리단체 ’알라바스터 자 프로젝트 (Alabaster Jar Project)‘의 멤버인 이정하씨는 “입법을 통한 법적 제재나 공권력의 강력한 대처를 촉구하는 올바른 도덕성을 지닌 주민들의 의로운 공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불편한 진실이지만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감시자로서 또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따뜻한 손길로서 역할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신매매 실태를 개괄한 지난 보도 <본보 8월2일자 a-18면참조> 에 이어 이정하씨와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끊고 달아나지 못하는 이유
알선업자들은 피해자의 정신상태를 무너뜨려 그들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처음엔 물질적,경제적인 지원으로 시작해 감정적인 신뢰까지 얻어낸 후 조금 시간이 지나면 성매매업에 종사할 것을 강요한다. 물리적 폭력이나 외부와의 연락 차단, 거짓된 애정, 집착, 사회로부터의 고립 등 심리적인 방법까지 이용해 피해자들을 완전히 손에 넣으려고 한다. 피해자가 약물에 중독된 경우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한번 올가미에 걸린 피해자들은 이렇게 알선업자에게 완전히 종속돼 쉽게 끊고 달아나지 못한다. 또 타국에서 온 피해자들은 추방 위협이 가장 크고 흔하다.



▷단속이나 제재는 없나
호텔이나 모텔주가 자발적으로 성매매 단속에 협조하는 훈련을 받을 수 있다. 샌디에이고 내 주요 호텔들이 그 훈련을 받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은 수준이라 현재 모 상원의원이 모든 호텔이 이 훈련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모든 업소에게 성매매 피해자를 위한 핫라인 전화번호를 부착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지키는 업소도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의심이 가는 업소에 대해서 주민과 타 비즈니스 업주들이 공권력에 보다 강력한 단속과 제재 조치를 취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도움 줄 수 있는 방법은
‘호프 포 샌디에이고’(Hope for San Diego)는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돕는 비영리 단체다. 2003년 설립돼 무숙자와 난민,이민자, 위탁가정이 필요한 어린이들과 성매매 피해자들이 삶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자원봉사자들을 연계하고 재정적 지원도 한다. 현재 엔시니타스의 리디머 교회와 협업해 봉사자와 기부물품을 모은다. (정보 및 문의:hopeforsd.org)
또 ‘알라바스터 자 프로젝트’는 성매매 피해자가 될 뻔했던 설립자가 처음에는 피해자들을 경찰에게 연결해주던 봉사가 발전해 현재는 피해자들이 임시로 거처할 수 있는 리소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이곳에서 거주하며 건강한 심신을 되찾아 사회로 복귀하는데 필요한 각종 서비스와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심리치료 등을 받는다. 이 단체에서는 기금을 포함해 옷이나 세면도구, 오래 보존이 가능한 음식, 유아용품 등을 도네이션 받는다.(정보 및 문의: alabasterjarproject.org)

김이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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