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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에도 ‘한국어 특성화’ 학교 탄생

매그닛 ‘버나드 스쿨’ 교육구 최종 승인받아
한인 에드워드 박 교장 “한국문화 진가 알리고파”

한국어를 특성화하는 학교가 샌디에이고 통합교육구(SDUSD)에서도 생긴다.

매그닛 스쿨로 현재 중국어를 특성화 하고 있는 버나드 스쿨이 지난해 12월 교육구 교육위원회(BOE)로 부터 ‘퍼시픽 림 랭귀지 아카데미’로 최종 승인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버나드 스쿨이 표방하는 ‘퍼시픽 림 랭귀지 아카데미’에는 기존 중국어 외에도 한국어, 일본어가 포함된다.
이 학교의 에드워드 박 교장은 “버나드 스쿨이 드디어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초등학교에서부터 8학년까지 집중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학교로 거듭난다”며 “교실에서 여러 인종의 학생들이 한국의 역사를 배우며 한국 동요를 부를 날이 머지않았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박교장에 따르면 매그닛 스쿨로 킨더가든 부터 8학년까지의 프로그램에서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를 배울 수 있는 학교로는 전미 최초라 할 수 있다.


교육위원회의 이같은 결정은 폐교가 거론되던 공립학교에 부임해 4년이 채 안되는 짧은 기간 안에 성공적인 중국어 특성화 매그닛 스쿨로 성공시킨 박교장의 노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이 학교의 사례는 종종 연방 교육부가 발행하는 매그닛 스쿨 매거진 ‘콤퍼스’에서 대서특필되며, 2010년도 가주 우수학교선정, 2011년도 ‘타이틀 1 학력성취학교’ 수상, 가주 비즈니스 교육 우수학교 선정, 샌디에이고 통합교육구 소속 학교 중 가주학력평가시험에서 최상위권에 들었으며 NBC, ABC, 폭스 등 전국 네트워크 방송과 주류 대표 신문인 유니온 트리뷴지를 통해 심도 깊게 다뤄지는 등 탁월한 성취에 대해 연일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교장은 이에 대해 “중국어 교육 뿐 아니라 공립학교 기준에 맞추어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애쓰고 각계 후원자와의 관계나 중국 본토,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해 물심양면으로 애써온 전 교직원과 학부모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무엇보다도 개인적으로는 한국을 제대로 알리는 한국어 특화 학교를 만들고 싶었던 꿈을 곧 이룰 수 있도록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300여명의 학생이 재학해 있는 이 학교에는 중국계가 5%에 지나지 않지만 모든 학생이 중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수준이다. 특히 킨더가든부터 2학년까지는 모든 수업을 중국어로 실시하고 있다.

박교장은 “지금 당장은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다가 차츰 수업 시간을 늘려 한국어로만 수업하는 이머젼 프로그램을 실현할 예정”이라며 “4년만에 중국어도 여기까지 왔으니 한국어도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또 “이렇게 되기까지 중국 정부나 공자 아카데미와 같은 큰 기관의 역할이 컸던 것처럼 현지인들에게 한국문화의 진가를 알게하고 꾸준한 관심을 일으키는 등 이같은 프로그램이 왜 필요한지 설득할 수 있는 정부나 관련 기관 차원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포인트 로마에 위치한 버나드 스쿨은 향후 1년 안에 미션밸리나 커니메사, 스크립스 랜치 지역으로 학교를 확장 이전한다는 계획을 갖고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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