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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안형남 한국 문화연예대상


사랑의 교회 조각 ‘영원한 사랑’ 작품으로
소리와 빛 이용 작품 세계적인 조각가

시애틀의 세계적인 유명 조각가인 안형남(61, 사진)씨가 지난달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을 받았다.

바쁜 창작활동으로 지난 11월30일 여의도 63빌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시상식에도 참가하지 못하고 지인이 대신 상을 받은 안작가는 “상 욕심은 별로 없어서 무슨 상인지도 잘 모르고 받았다. 한국에 직접 가진 못했지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이 상은 원래 연예인들에게 주로 주어지는 상이지만 최근에는 사회에 공헌한 예술인들까지 수상 대상을 통합시켰다.

안 작가는 서초동 사랑의 교회에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한 대형 조각 ‘영원한 사랑(Forever Love)’ 작품으로 재능 기부 등의 공헌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자폐증을 앓는 큰 조카를 통해 작품의 영감을 얻기도 했다는 안 작가는 ‘조카를 치료할 수 있는 것은 가족들의 무조건적인 사랑 밖에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이 시리즈로 끝없는 사랑(unending love·프린스턴 신학대 도서관 영구전시) 등 9개 작품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고 안성진 원로목사의 3남인 안작가는 1973년 서울예고 3학년 때 가족과 함께 시카고로 이민왔으며 시카고 Art Institute대학과 대학원에서 조각과 페인팅을 모두 전공했다.

시카고에서 활약하다 88년 시애틀로 이주, 현재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까지 활약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1980년 시카고에서 야외 조각품인 전자불꽃놀이를 세계박물관에 설치한 것을 비롯 시카고 숨쉬는 등불, 시카고 조각박람회장의 화산, 발티모아 빛의 조각, 달라스의 코네리마의 큐빅 등 수많은 조각품을 제작, 설치했다.

안형남 작가는 “ 내가 추구하는 키네틱 아트란 과학과 인간, 그리고 예술 이 세가지를 연결시켜주는 것이 궁극의 목적이다. 서구가 발달시켜 놓은 싸늘한 기계 문명에 대해 서구 사람 자신들도 어떤 두려움을 갖고 있다.

그동안 과학은 아주 빠른 속도로 발달했는데 예술은 형편없는 속도로 거의 진전을 하지 못했다. 키네틱 아티스트들이 과학과 벌이는 싸움은 과학이 빚어놓은 기계 그 자체와 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의 인상, 즉 기계를 대하는 인간 정신과의 싸움이다.
나의 작품은 사람들이 양심의 가책 없이 자연을 정복하는데 내몰렸던 세계, 그러한 기술 지향적 세계속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연민을 표현한다. 나는 형식적인 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리나 빛을 자주 활용하며 소재나 현대 미술의 주제이자 물질적 토대로서 소리나 빛이 작용하는 방식을 탐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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