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문인글동산: 김충일(워싱턴주 기독 문인협회원)
정유년을 맞이하며
아픔도 과거 속에 스며든다
어둠 속에 꿈틀거리는 붉은 벼슬
닭의 붉은 벼슬이 서고
붉은 햇살이 넘실거리며 떠오른다
어둠 속에 새날을 알리는
닭의 기운찬 소리가
맑은 첫 새벽 아침을 힘차게 깨우고
여명은 어둠을 헤치며 빛을 만들어 낸다
초라한 빛은 점점 더 위풍을 갖추고
어둠을 온전히 몰아낸다
붉은 닭의 벼슬처럼
위풍당당히 기죽지 말고
붉은 닭의 외침처럼
담대히 외치며 살라 한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힘찬 새날의 첫 날갯짓을 하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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