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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상목시인

83세에 4번째 시집 출간
‘고향은 영원한 추억의 샘’

한국문인협회 최고령 회원인 김상목씨가 8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4번째 시집을 출간하는 등 지칠 줄 모르게 창작열을 불태우고 있어 이민생활에 본이 되고 있다.

71세에 뒤늦게 시 쓰는 것을 시작한 그는 그동안 ‘구름처럼 살고 싶네’(2006년), ‘물보라 속의 여백’(2008년), ‘기다림이 너무 깊었다’(2011년)에 이어 이번에 ‘고향은 영원한 추억의 샘’ 시집을 발간했다.

대성출판사가 펴낸 이 책에는 ‘고향, 아름다운 추억의 샘’, 이민생활 40년, 조국, 그 영원한 이름, 봄 하늘 종달새 소리, 마음의 기도, 사천강 물소리, 6부에 모두 101개가 실려있다.

김상목 시인은 “막상 시집을 내고 보니 팔순 넘은 노구에도 마음이 설렌다”며 “74세 늦깎이에 문단에 입문하여 틈틈이 써 두었던 설익은 과일같은 시를 몇 편 추려 묶어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세상에 내어 놓으니 심히 두렵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저물어가는 석양 황혼길에 서서 감정도 무뎌지고 메말라 가는 늙은이의 마지막 몸부림, 조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며 그리운 고향 부모 형제 친구, 조국 통일 염원, 농촌 생활살이 등을 소재로 한 꾸밈없는 100여편의 시를 묶어 선집을 내면서 여러모로 산파역을 해주신 문단 선후배님, 그리고 그간 알고 지낸 지인 친구들에게 이 글이 마음 속 깊이 와 닿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김시인은 인생 반 토막을 조국 산하에 묻어둔 채 산도 설고 물도 선 머나먼 타국 땅, 다민족이 모여 사는 미국 땅에 이민 와서 숙명으로 생업하고 살아온 40여년이 넘는 이민 생활 가운데 조국에 대한 향수, 부모형제 이별한 후 그리움과 외로움, 내가 나서 내가 자란 유년의 아름다운 추억이 산재한 대한민국을 항상 가슴에 묻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문학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다. 경북 영덕 출생으로 경희대학교 정외과를 졸업하고 14년간 한국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 서기관으로 1975년 퇴직한 후 그해 10월 시애틀로 이민 왔다. 모텔을 운영하는 바쁜 이민생활을 하던 그는 70세가 되자 황혼기 남은 세월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다 마침 형제 교회 실버대학에서 시쓰는 공부를 1년 한후 본격적으로 창작을 시작했다.

뒤늦었지만 재능을 보여 2008년에 ‘월간 문학세계’ 신인상 당선으로 정식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한국 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최고령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김상목 시인과 4번째 발간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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