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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탈을 쓴 늑대’

김혜원 인턴기자
김혜원 인턴기자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2/27 14:39

성추행, 보험사기, 횡령, 사기

중독치료센터장의 두 얼굴

캘리포니아의 유명 중독치료센터장이 각종 성범죄와 대규모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크리스토퍼 바텀은 남가주에서 약 20개의 알콜 및 마약 중독 치료센터를 운영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환자들에게 수영장과 개인 요리사가 딸린 호화로운 주거지를 제공하고, 인턴십 기회를 통해 물질적 보상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바텀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환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성범죄를 저질렀다. 검찰은 피해자들이 젊고 가난한 취약계층 여성 환자들로, 이들이 치료 시설에서조차 범죄에 노출돼 있었다고 밝혔다. 심지어는 환자들에게 마약을 먹여 심신 미약 상태로 만든 뒤 범죄를 저지른 경우도 있었다. 바텀은 현재 7명의 여성에 대한 강간, 준강간, 강제추행을 포함한 31개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 뿐만 아니라, 바텀은 1억 7500만 달러 상당의 건강보험 사기, 31건의 돈세탁, 8건의 지원금 횡령, 6건의 개인정보 도용 및 5건의 보험 사기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환자들을 치료한 뒤 다시 중독에 빠지게 하는 과정을 반복해 계속해서 보험금을 타냈다. 환자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환자가 완치된 이후까지도 계속해서 보험금을 가로채기도 했다. 중독을 치료하려 모인 절박한 환자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 것이다. 검찰은 그는 오는 4월 선고를 받을 예정이며 최대 65년형까지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바텀은 현재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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