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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인공지능 적용 '똑똑한 차' 선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10/26 16:28

IBM의 인공지능 '왓슨'이 2011년 미국 퀴즈쇼 '저펄디(jeopardy)'에서 역대 우승자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모습.

IBM의 인공지능 '왓슨'이 2011년 미국 퀴즈쇼 '저펄디(jeopardy)'에서 역대 우승자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모습.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 운전자의 기호와 소비성향, 위치, 날씨 등을 감안해 실시간으로 음료와 주유소, 음악 등을 추천하고 매장으로 통하는 길도 안내하는 똑똑한 자동차가 미국에서 나온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최대의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IBM의 인공지능 기술인 왓슨을 적용한 자동차 제어 시스템 ‘온스타 고(OnStar Go)'를 2017년 모델부터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스타 고’는 기존의 길안내, 전화걸기 등을 제공하던 ‘온스타’에 전자 상거래 서비스(mobile-commerce services)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다양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한다. 운전자의 운전습관, 현 위치, 기호, 날씨 등을 면밀히 분석해 정유사인 엑슨 모빌을 비롯한 제휴사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안내한다. 운전자를 상대로 기름이 떨어지고 있음을 알리고, 가까운 엑슨 모빌 주유소에 가는 길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아울러 운전자의 구매 이력과 날씨 등을 감안해 차거나 따뜻한 음료 등을 판매하는 주변 매장도 추천한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는 “이 시스템은 왓슨의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소비자들을 이해하고, 그들이 운전하는 동안 방해하지 않으면서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M이 IBM과 합종연횡에 나선 것은 완성차는 물론 정보통신 업계와의 '미래형 자동차' 주도권 다툼에서 앞서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자동차가 통신에 연결된 '달리는 스마트폰'으로 변모하면서 애플이나 구글은 자사의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선보여 왔다.

GM은 급물살을 타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적과의 동침'을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이들을 견제해왔다. 운전자들이 애플의 차량 운영체제인 카플레이(CarPlay)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지만, 자율주행차 시장 진입설이 제기돼온 두 회사와 주행 중 타이어 압력을 비롯한 차량 관련 정보는 공유하지 않고 있다.

‘온스타고’ 출시는 아울러 ▲부품을 조립해 완성차를 제작하던 단순 ‘하드웨어’ 업체에서 벗어나고▲다양한 분야의 제휴사들이 참가하는 생태계를 꾸려 '플랫폼 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 기호, 구매 이력, 운전습관을 비롯한 운전자 관련 빅데이터도 확보하기 위한 이 완성차 업체의 시도로 풀이된다.

GM과 IBM은 '온스타 고' 플랫폼에 동참하는 제휴사들과 매출을 나눈다. 운전자들을 상대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유할 파트너사에는 엑슨 모빌, 마스터카드, 주차장 디렉토리 제공업체인 파코피디아(Parkopedia), 음악 제공업체인 아이하트미디어(iHeartMedia), 실시간 위치 메시지 업체인 그림프스(Glympse) 등이 포함됐다.

이 시스템은 GM이 출시하는 2017년형 모델부터 적용된다. 음성으로 작동하는 모델은 내년 말부터 제공할 예정이라고 WSJ은 IBM을 인용해 밝혔다.

한편, 중국의 알리바바도 중국 최대의 국영자동차 회사인 상하이 자동차와 손을 잡고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룽웨(榮威) RX5'를 지난 7월부터 시중판매하고 있다. 이 스마트카는 상하이자동차의 '룽웨'에 알리바바의 스마트 홈 운영체제인 ‘윈OS(YunOS)’를 탑재한 모델이다.

이 스마트카는 ▲음성으로 시동을 걸거나 음악을 켜고 끌 수 있으며 ▲주행하는 지역 주변의 주차공간을 예약하고 ▲주유소에서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결제할 수 있다. 또 사용자들의 기호나 습관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 맞춤형 음악을 권하거나 ▲커피를 주문하고 ▲에어컨을 조절하거나 식당을 권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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