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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 데뷔 6년 만에 우승

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

최운정(25·볼빅)이 LPGA 투어 데뷔 6년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최운정은 19일 오하이오주 실바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6571야드)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연장 끝에 장하나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4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몰아치며 최종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최운정은 장하나와 동타를 이뤄 연장에 접어들었다.

최운정은 18번 홀(파5)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했지만, 장하나가 보기를 범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운정은 그동안 우승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지난해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2013년 11월 미즈노클래식, 2012년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클래식 등에서 준우승만 3회 기록했다.

최운정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의 올해 LPGA 투어 우승 횟수는 11회로 늘었다. 2006년과 2009년에 세운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과 타이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며 첫 우승을 노렸던 장하나는 최운정의 뒷심에 밀려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맛봤다. 이날 버디 6개를 쳤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최운정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3언더파 271타를 쳐 중국의 펑산산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경쟁을 펼쳤던 백규정은 김효주와 함께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박인비는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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