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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교수님이 보여준 참교육의 의미" 스탠퍼드 폴 김 교수 특별 강연

북가주 한국학교 협의회 주최
"사전 놓고 단어 찾아 설명"

“처음 왔을 때 영어가 많이 서툴렀다. 당연히 대학에서도 따라가기 힘들었다. 그나마 음악 수업이 만만해보였다. 평소 관심도 있었고, 영어를 못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교수님의 과제가 문제였다. 베토벤, 모짜르트를 들려주더니 A4 용지 5장 분량으로 감상문을 제출하라는 것이었다. 당시 작성한 첫번째 리포트는 ‘It’s very good. Thank you’였다. 영어 실력이 그 정도 밖에 안됐다. 교수님이 그걸 이해하시고는 한국어로 제출하길 허락하셨다. 그리고는 영어 사전을 펼치게 하고는 단어 하나하나를 설명하도록 하셨다. 그래서 받은 학점이 ‘A+’였다. 그 교수님이야말로 내게 교육이라는 게 무엇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신 분이었다.”

유명한 교육학자 폴 김 교수(47ㆍ스탠퍼드 대학)의 강연 내용 중 일부다.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회장 한희영)가 마련한 봄 연수회가 3일 트라이밸리 장로교회에서 열렸다.

박준용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를 비롯해 200명 가까운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자리에서 강사로 초청된 폴 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이라는 주제로 1시간 가량을 소통하며 참석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스탠퍼드 교육대학원 부학장 폴 김(47) 교수는 JTBC의 인기 프로그램인 ‘차이나는 클래스’를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니다가 미국에 온 경우여서 특히 한인들이 느끼는 부분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저서 ‘교육은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다’가 유명할뿐 아니라, 각종 강연의 인기 강사로 명성이 높다.


백종인 기자 paik.jong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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