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실리콘밸리 한인 IT기업 '테스팅 하우스'…멕시코서 최고 기술 맹위

정부 선정 전자부문 최우수 기술상
컴퓨터 주요 부품 성능 시험 기술로
지난해도 기술 수출 분야 대통령상 받아
안병은 대표 "통일후 북한에 전수하고파"

실리콘밸리 소재 한인 운영 IT회사가 멕시코 정부로부터 두차례나 대통령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13일 멕시코시티 경제부 장관실에서 브르노 페라리 경제부장관으로부터 전자부문 최우수 기술상을 전달받은 컴퓨터 테스트 프로그램 전문 회사 ‘테스팅 하우스(Testing House·대표 안병은·57)다.

이번 수상은 멕시코에 지사 또는 본사를 둔 의료·그린테크·기술연구·전자 등 총 6개 분야의 업계에서 250개 회사가 후보로 선정돼 각 분야당 1개의 회사가 수상했다.

선정을 위해 9명의 자문위원이 후보 회사 직원들을 인터뷰하고 각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인 회사들을 선출, 수상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자 분야 1위에 올라 최우수 기술상을 받은 테스팅 하우스는 1997년 프리몬트에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6월에도 멕시코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으로부터 기술 수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두 번 수상의 영예를 안은 ‘테스팅 하우스’ 멕시코를 비롯 텍사스, 알라배마, 말레이시아 페낭, 중국 상하이와 셴옌에 총 6개 지사를 두고 있고 총 직원수는 50여명이지만 연 매출은 1000만달러에 달한다.

델(DELL) 컴퓨터, 페이스북, 태슬라 등 유수기업들과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 회사의 주 업무는 제품에 들어가는 마더보드(컴퓨터 시스템의 주요 구성 부품을 넣은 주 회로기판)가 시판되기 전 작동·성능 여부를 시험하고 프로그래밍하는 것이다.

도미 30년차인 안대표는 “수많은 경쟁업체를 제치고 두번이나 대통령상을 수상하긴 했지만, 꿈을 이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통일이되면 북에 기술을 전파해 제조업을 성장시키고 한국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대표는 또 “많은 공학도들이 반도체, 소프트웨어 개발 쪽으로만 전공을 정하는데 테스팅 프로그래밍 쪽은 아직 블루오션(구매자와 기업에 대한 가치증대로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자유로워지고 이를 통해 새 시장 공간과 수요를 창출하는 것)”며 “경쟁이 과열된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성공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대표는 경희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 후 1982년 도미, 메릴랜드 주립대학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메인 주립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7년 실리콘밸리로 이주해 6년간의 회사생활을 거쳐 1997년 테스팅 하우스를 설립했다.

황주영 기자 sonojun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