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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집값 1년새 34% 폭락 - 줄줄이 구입 취소

계약 막판 무산 빈발 --- 매물 소유자 1천여명 1억4천만달러 손실

토론토 주택가격이 지난해 4월 이후 1년새 무려 34%나 폭락해 집을 매물로 내놓은 소유자들이 줄줄이 구입계약이 취소돼 모두 1억4천만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본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4월 20일 온타리오주 자유당정부는 수년째 이어진 집값 폭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세율 15%의 투기세 등 일련의 대책을 내 놓았다.
이후 토론토주택시장은 거래가 크게 줄어들고 가격도 내림세로 돌아서며 얼어붙었다. 이와관련, 부동산 브로커전문 ‘리얼소피’는 12일 관련보고서에서 “집을 내놓은 소유자 1천여명이 막판 거래가 무산돼 1인당 평균 14만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중 대부분은 결국 요구가격을 크게 낮추어 집을 팔았으며 이 과정에서 이같은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리얼소피의 존 파사릴스 대표는 “지난해 토론토에서 팔린 주택의 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이라며”콘도는 제외했다”고 말했다.

집값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4월 이전에 구입한 소유자들중 상당수는 1년안에 손실을 무릅쓰고 구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집을 뒤팔았다고 전했다. 무더기로 계약을 해지한 이유는 가격 폭락으로 구입희망자가 예약금을 포기하고 물러섰거나 모기지 대출을 받지 못한 경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연방정부의 새 모기지 규정으로 대출 신청자들중 심사과정에서 탈락자가 속출하고 또 최종 대출액수도 이전보다 20%나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파사릴스 대표는 “이같은 현상은 거의 전례가 없는 것”이라며”집값 하락폭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에서 일어난 것보다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미국 주택시장에서 거래가 사실상 끊기며 그 여파로 가격이 곤두박질했다”며”토론토의 경우는 그 반대로 가격이 폭락하며 구입계약이 잇따라 취소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 새 계약 해지로 또 다시 매물 리스트에 올린 소유자들은 전체적으로 첫 요구가격보다 평균 13%(16만2천달러 상당) 나 떨어진 가격에 내 놓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집을 구입한 소유자들중 1천7백84명이 첫 거래에 실패해 다시 매물 리스트에 등재했으나 올해들어 1분기(1~3월) 기간에도 판매를 성사시키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토론토지역 집값은 온주정부가 조치를 내놓기 이전까지 수년째 한해 평균 20%선의 상승폭을 유지해 왔다”며”이에 편승해 재테크 수단으로 집을 산 구입자들에게는 현재 상황은 충격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토론토집값은 여전히 실질 가치보다 과다하게 평가돼있다”며”가격 하락추세는 정상적인 국면으로 조정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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