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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봐 줄테니 양육비 내!"

[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8/06/12 11:58

한인가정 달라진 어머니들

한 달 전 둘째를 출산한 강모(34)씨는 일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민이 크다.
둘째를 봐 주기로 한 친정어머니가 생각보다 큰 돈을 요구하시는 것.
전문 베이비시터를 고용할까 생각했지만 매달 수고비가 1000여 달러 이상 들어간다는 말에 친정어머니에게 부탁했는데 의외로 비슷한 액수의 양육비를 달라신 것이다.

강씨는 “큰 애도 잘 키워주셨기 때문에 둘째도 당연히 용돈 수준에서 부탁드렸는데 내 생각과 달라 좀 서운하기도 하고 착잡하다”고 말했다.

강씨 친정 어머니는 “맞벌이 하느라 애쓰는게 안타까워 첫 애는 키워줬지만 몸도 예전같지 않다.
노동에 대한 댓가는 받아야겠다”고 항변했다는 것.
손주를 셋 둔 김모(64)씨도 당연한 요구라는 반응이다.
김씨는 “처음엔 손주가 예뻐서 용돈은 주면 받고 안주면 그러려니 했는데 내 생활도 있는데 더는 안 된다.
아들 내외에게 정기적으로 양육비를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부모들의 양육비 요구에 대해 맞벌이 부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모(35)씨는 “요즘 같은 무서운 세상에 부모님만큼 애들 잘 봐줄 사람이 어디있겠나”며 “어차피 드릴 용돈인데 핑계삼아 더 얹어 드릴 수 있어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적극 찬성했다.
그러나 박모(31)씨는 “벌이가 넉넉하면 괜찮지만 사정이 뻔한데 양육비를 챙겨 드리자니 부담이 크다”며 야속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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